-
-
펫숍 보이즈
다케요시 유스케 지음, 최윤영 옮김 / 놀 / 2018년 2월
평점 :
대형 홈센터 내에 자리한 '유어셀프 펫숍'
그곳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 직원 '미나미 카쿠토', 그리고 같을 아르바이트이자 한때 수의사를 꿈꾸던 동물박사 '고타'
그리고 이들을 교육시키는 펫숍의 정직원 '가시와기'
세 사람이 자유를 향해 탈출하는 토끼 '토란'을 추적하는 장면으로 소설은 시작되는데요
그리고 '고타' 만만찮은 동물박사가 등장합니다..
그녀는 바로 올해 초등학생인 '유리', 그녀는 이곳에서 죽치고 있으며
어머니가 퇴근할때까지 기다리곤 했는데요.
그녀는 특히 자신이랑 이름이 똑같은 잉꼬 '유리'를 좋아하는데요
그러나 한동안 '유리'가 아파 사무실에만 있다가..
드디어 밖으로 나와 잉꼬'유리'와 만나게 된 소녀'유리'
그런데 잉꼬는 '유리'를 보자말자 '유리 주거'라고 말합니다.
창백해진 '유리'의 어머니는 그녀를 데리고 사라지고..
'카쿠'는 누가 잉꼬 '유리'에게 이렇게 못된 말을 가르쳤는지 궁금해합니다.
그리고 얼마후 '유리'의 엄마 '마키코'가 찾아오고.
'잉꼬'가 말을 배우는지 얼마나 걸리는지 묻습니다..
'카쿠'는 '가시와기'를 의심했지만, 그는 '마키코'와 소꿉친구라 그럴일 없다면서
그녀가 스토커에게 협박성 문자를 받은 내용을 보여주는데요.
그리고 범인을 조사하는 '카쿠토'와 '고타'
드러나는 범인의 정체는...참...뻔뻔하고 재수없는 넘이였지요..
'펫숍 보이즈'는 '코지 미스터리'입니다..
주인공 '카쿠토'가 일하는 '펫숍'에서 벌여지는 여섯개의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는데요.
섬뜩한 외마디를 외치는 잉꼬의 이야기를 다룬 '유리와 유리'
'펫숍'을 경멸한다는 신입 직원의 이야기 '고양이를 닮은 그녀'
'여우소동'과 여우가 여자로 둔갑한다는 소문의 진상 '비오는 날의 여우'
의미없이 매장을 돌아다니는 수상한 남자의 미스터리 '영원의 사랑'
'사모예드'와 '고타'의 추억 '사모예드와 시로타로'
새로운 길을 준비하는 '카쿠토'의 이야기 '인간이라는 동물'
사실 '미스터리'라고 하기에는 좀 애매합니다.
큰 사건이 있는것도 아니고, 스릴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렇지만 귀여운 동물들과 개성있는 주인공들이 벌이는 사건들이
재미있고 즐겁고 감동도 있었는데요..
가볍게 읽기에 딱 좋은 느낌이 들었습니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