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디너 클럽
사스키아 노르트 지음, 이원열 옮김 / 박하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저는 어린시절 ..우물을 둘러싼 작은마을에 살아서, '이웃'이란 말이 익숙한데요.
동네의 모든 사람들은 다 알고 지냈고, 아이들은 모두 친구가 되어 산으로 들로 뛰놀았는데..
그게 언제끝났는가 하면, 논밭이 사라지고 동네에 '연립주택'이 들어서면서입니다..
지금은 '아파트'에 사는 경우가 많고 이웃에 누가사는지도 잘 모르게
서로가 바쁘고 너무 각박한 삶을 사는경우도 많은데요..
그래서 미드에서 보는 전원생활을 부러워할때도 있습니다...
전원주택과 친하게 지내는 이웃들..
마당에 잔디도, 강아지도 키우는 모습..여유로워보이는데요..ㅋㅋㅋ
'암스테르담'에서 살던 '카렌'은 남편 '미첼'을 따라 교외 마을로 이사를 오고..
자기 또래인 '한네커'를 만나 친구가 됩니다.
그리고 그녀로 통해 만난 다섯여인들이 '디너클럽'을 결성하는데요..
아내들은 아내들끼리, 남편은 남편들끼리,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모두 절친이였고, 친하게 지내고 살았습니다만...
그러나 어느날, '바베터'의 남편인 '에베르트'가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르고 자살을 합니다.
충격을 받은 '바베터'와 아이들을 '카렌'이 맡게 되는데요..
'카렌'은 '바베터'가 다른 친구의 남편과 바람을 폈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후 '한네커'가 실족하고, 혼수상태에 빠집니다.
식물인간이 된 '한네커', 그리고 '도린'이란 여형사가 '카렌'에게 찾아오는데요.
'도린'은 연이어 친구들이 사고가 일어나자,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카렌'은 유도심문 끝에 '바베터'가 바람핀 이야기를 해버립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배신자'취급을 당하는데요.
그런데 문제는 '카렌' 역시 남편 '미첼'을 두고 바람을 피고 있었는데요..
그렇지만, '우정'도 '사랑'도 배신하기 싫은 그녀의 마음에 그 남자를 멀리하려고 하지요.
그러나, 그 넘은 그렇지 않는데요...
'에베르트'의 자살과 '한네커'의 실족사를 둘러싸고..
그 누구보다 믿었던 '디너클럽'에는 균열이 생기고,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는 상황이 펼쳐지고
결국 '카렌'은 알고 싶지 않았던 진실을 알게 됩니다.
홍보를 보니 '위기의 주부들'을 이야기 하던데..읽다보니 무슨 이야기인줄 알겠던 ㅋㅋ
한편의 막장 미드를 본 느낌인데요..
누구나 흠모할만한 '상류사회'의 아름다운 모임이지만,
그 뒷면에 감쳐진 추악함이 리얼하게 보인다고 할까요?
가독성도 좋았고, 반전도 좋았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작가인 '사스키야 노르트'는 첨 만나는데 '네델란드'의 유명한 스릴러 작가라고 하네요
다른 작품들도 국내에 소개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