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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카르테 1 - 이상한 의사 ㅣ 아르테 오리지널 6
나쓰카와 소스케 지음, 채숙향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5월
평점 :
'나쓰카와 소스케'의 '신의 카르테'입니다, 안그래도 제목은 많이 들어봤었는데..
2011년에 영화화 되었고, 영화 나올시기에 맞춰서 그 당시에도 출간이 되었더라구요..
저는 제목만 보고 '카르테'가 먹는것이라고 생각했는데..ㅠㅠ 부끄..
'카르테'는 '진료기록부'를 말합니다...ㅋㅋㅋㅋ
보통 '의학드라마'나 '의학소설'에 보면 ...'신의 손'을 가진 명의가 나오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신의 카르테'의 주인공인 '구리하라 이치토'는 천재의사는 아닙니다..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을 좋아하여, 옛날 억양으로 대화해서 사람들에게 '괴짜'라 불리기도 합니다.
소설의 시작은 그가...35시간째 응급환자에 시달리다가.
문득 결혼기념일 1주년을 잊어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왜 이리 환자는 많은지..ㅠㅠ 결국 연락을 못하는데요..
늦게 집에 돌아간 그에게 아내 '하루나'의 쪽지가..
어린소녀같은 모습의 동안인 그녀지만, 직업은 '산악사진작가'였는데요.
'몽블리'으로 간다는 내용과, 결혼기념일 축하한다는 말에 양심에 찔려하는..'이치토'
'하루나' 캐릭터는 영화에서는 '미야자키 아오이'가 맡았는데
소설을 읽다보니 정말 캐스팅 잘했다는 느낌이 ㅋㅋㅋㅋ
'이치토'가 근무하는 '혼조병원'은 지방에 작은 병원이지만..항상 사람들로 넘쳐나는데요.
병원이 인기가 있는게 아닌, 인력부족현상입니다..
그런 가운데 '이치토'는 대학병원으로 오라는 요청을 받고 고민하게 됩니다.
사실 '혼조병원'은 사람은 많지만, 최신기술을 배울수도 없고..경력도 쌓을수 없지만..
그래도 이곳에 대한 5년동안 추억을 간단히 버릴수도 없는데 말입니다.
5년동안 바쁘지만, 많은 사람들과 만나왔고
넘 사랑하는 아내와의 추억도 이곳에 있고...그러기에..
아무리 성공의 길이라도 쉽게 갈수 없었던 것이지요..
'구리야마 이치토'란 캐릭터는 참 재미있습니다.
'나쓰메 소스케'의 '풀베개'를 항상 들고다니고, 소설속 구어체를 사용하며..
절친인 '쓰나야마 지로'와 만담하고, 간호사인 '도지야'에게 농담을 하는 장면들이 웃기는데요
반면 아내인 '하루나'만을 사랑하는 애처가이며
죽어가는 환자들을 위해 울음도 인색하지 않는 의사이기도 합니다.
소설속 홍보처럼 '신의 손'을 가진 의사는 없지만, 기적이 일어나는...말이 맞는데요
모든 캐릭터들이 우수하지만, 천재들은 아닙니다.
환자들 또한 평범하고, 우리 주위에 볼수 있는 흔한 환자들인데요..
그런데도 정말 감동과 유머가 있는 작품이였는데요.
캐릭터들도 맘에 들고, 책도 넘 재미있어서..
1권을 읽고 넘 좋아서...다른 책들도 주문하려고 장바구니에 담아뒀습니다..
2011년에 나온 영화도 있는데 조만간 만나보려구요
제가 좋아하는 '미야자키 아오이'가 나온다고 하니 더욱 혹해지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