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들, 한국 공포 문학의 밤 단편들, 한국 공포 문학의 밤 1
배명은 외 지음 / 황금가지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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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들, 한국 공포 문학의 밤'은 브릿G에 게재된 2000편의 중단편들중..

편집부에서 고른 10편의 화제작들입니다.

안그래도, 읽고 싶었는데...잊고 있었다가, 오늘 알라딘에 갔다가 보이길래 구매를 했는데요.

오늘 '야간근무'임을 잊어버리고 시작한 이책..ㅠㅠ 밤에 혼자 사무실에서 읽다보니 섬뜩했습니다...


비오는날 어디론가 향하던 두 사람, '김피디'와 '최군'

'김피디'는 2개월간의 휴가를 마치고, 복귀하여 첫 외근으로 '강진'을 가는도중에.

너무나 심한 폭우에 그만 사고를 일으킵니다.


차를 손보던 '김피디'는 흰옷을 입은 여자를 발견하고..

그 여자는 '김피디'에게 당신도 누군가를 찾을 사람이 있냐고 묻는데요..

'김피디'는 얼마전에 아내를 잃었습니다.

절벽에서 강으로 추락했다는 그녀, 시체는 발견되지 못했고..

'김피디'는 아내의 죽음에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는데요..


여자를 쫓아가던 '김피디'는 어디론가 향하던 수많은 사람들을 목격하고

그 가운데 자신의 아내 '은영'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은영'을 향해 달려가던 '김피디', 그러나 아내는 원망의 표정으로 쳐다보는데요..


여자를 쫓다가 절벽에서 넘어진 '김피디'를 깨우는 '최군'

'김피디'는 자신이 본게 사람들이 아니라 '허수아비'들이였음을 알게 됩니다.

차가 사고가 나, 더 이상 갈수 없기에..

그리고 '허수아비'를 만든 노인의 집에서 하루를 묵게 되는데요..


사람들은 참 자신에게 이로운것만 기억하기 마련입니다.

아내의 죽음을 사고로 생각하고 그녀를 찾는 '김피디'

그러나 사실 그는 아내가 왜 죽었는지? 알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결말이 전혀 불쌍하지 않았던 첫 단편집 '허수아비'였습니다.


총 10편의 작품들이 엄선되고 엄선된 작품이다 보니..

모두 무섭고, 재미있었는데요..


사후세계를 연구하는 '증명된 사실'은 마지막에 헉 거리게 만들던데 말입니다.

제발 '증명된 사실'과 다르기를 바랍니다..이런게 진짜 공포일지도요..


'이화령'은 자전거로 국토종주를 하던 청년이 살인마에게 쫓기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살인마가 '살인'을 저지르는 이유가 가관인데요...

참나....하기사 실제로도 사람들은 별거 아닌 이런것들에 목숨을 거니까요..


'천장세'와 '위탁관리'는 둘다 읽고나서 기분이 안 좋았습니다.

너무 찜찜했던.ㅠㅠ


'그네'는 실종된 아들의 친구와, 밤마다 가위에 눌리는 주인공의 이야기인데요

마지막에 제목의 의미가 무섭더라구요..


'완벽한 죽음을 팝니다'는 자살을 하려는 한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단순한 자살뿐 아니라, 복수까지 함께 하는 완벽한 죽음 같은데요.

그렇지만, '증오'는 '증오'를 남는법,..마지막 장면을 보며

이것이 바로 '악마'가 원하는게 아닌가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른 새벽의 울음소리'는 '육아'의 힘듬이 그대로 나타나는데요..

실제로 '아기'를 죽인 어머니의 이야기를 보면..

왜 죽였냐는 말에 순간 '아기'가 '악마'로 보였다고 하니까요..


'고속버스'는 야간버스에서 만난 남자에게 목숨의 위협을 받는 사내의 이야기입니다.

남자는 사내에게 목숨을 담보로 퀴즈를 내는데요..

그것은 바로 자신이 누구를 죽였는가입니다..사내의 아내일지? 애인일지?


너무 재미있었던 '한국 공포 문학의 밤'이였는데요.

원래 단편집이 단편마다 재미의 비중이 있기 마련인데..

고르고 고른 작품이라 그런지 모두 괜찮았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브릿G'로 통해 다른 공포단편들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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