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머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6
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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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어떤 작가의 책이 '국외'에 소개되는 경우, 보통 가장 대표작을 먼저 출간하기 마렵니다..

그리고 그 대표작이 대박이나고, 팬이 생기면, 차례대로 시리즈를 내는법이지요..

'해리 홀레'시리즈가 처음 소개된것은 7번째 작품인 '스노우맨'입니다..

얼마전에 영화화도 되었고, 가장 작품성이 인정되는 작품이지만, 저는 별루였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주인공 캐릭터에 공감이 안되고, 별 취향이 아니여서 책을 나눔해버렸는데요.


그리고 ..몇년후 어쩌다가 '박쥐'와 '네메시스'를 읽으니 넘 잼난거에요

그래서 다시 '스노우맨'을 구매해 읽었더니...그전에 읽었던것과 달리 다가왔습니다.

일단 차례대로 읽다보니, 캐릭터에 대한 공감이 우선되고, 흘려가는 스토리가 이해가 되고 말이지요.


그래서 원래 시리즈는 차례대로 나와야 되는데 넘 뒤죽박죽으로 출간된 '해리 홀레'시리즈였는데요.

이번에 '리디머'가 나오면서, 모든 순서가 갖혀지게 되었습니다..

문득 이 작품이 넘 늦게 나온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오슬로 삼부작'의 완결편인 '데빌스 스타'가 나온후가 딱 맞는거 같은데 말입니다..


'리디머'는 '데빌스 스타'의 후속편입니다..

무기밀매업자인 '프린스'에게 후배형사인 '엘런'을 살해당하고 큰 충격을 받는 '해리 홀레'

'프린스'의 정체를 밝혀내고, 그를 처단하지만, 사랑하는 연인 '라켈'이 그를 떠나는데요..


거기다가 이번편에서는 '해리 홀레'의 고난은 끝이 나지 않습니다..

문득 '해리 홀레'시리즈를 읽다보면, 작가인 '요 네스뵈'가 '해리 홀레'를 미워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주인공을 왜 이리 고생시키고, 고립시키는지...

그가 사랑하는 사람은 모두 죽거나, 떠나는 모습이 매권마다 등장하거든요..


소설의 시작은 1991년 8월, 구세군 수련회의 모습입니다..

그곳에 참여한 한 소녀...그리고 소녀에게 장난치는 '로베르트'와 그를 말리는 '욘'

소녀는 그날밤, 화장실에 가다가 누군가에게 공격당하는데요..


그리고 2003년, 지하철에 내리는 두 사람의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읽다보면 좀 헷갈리는데요..ㅋ.ㅋ

'크로아티아'출신의 한남자, '크로아티아 내전' 당시 '어린 구세주'라 불리던 그는

마지막 임무를 위해 '오슬로'로 왔습니다.


그리고 지하철에 또 다른 남자는 아들의 사망소식을 알려주려 가는 경찰 '해리 홀레'입니다.

'해리 홀레'는 마약중독자인 '페르'의 자살소식을 알려주려 그들의 부모를 찾아가지만.

'페르'의 사인에 의문을 가지고, 사건장소에 갔다가 대형견에게 죽을뻔 합니다.

그러나 대형견에게 물린 덕분에 그는 주요 단서를 얻게 되는데요..


그리고 그동안 '해리 홀레'를 보호해줬던 멘토 '묄레르'경정...그가 떠납니다.

후임으로 온 '군나르'는 규율을 지키지 않는 '해리'반장의 모습을 그닥 좋아하진 않는데요.

거기다가 직접 사건현장에 나타나 '해리'의 수사를 관여하는 모습에 당황하기까지 합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충격적인 살인사건이 일어나게 되지요..

가난한 사람을 위해 모금하던 '구세군'병사가 누군가에게 살해닿한것..

'해리'와 그의 제자인 '할보르센'은 사건을 맡게 되는가운데..

죽은 '로베르트'의 형인 '욘'을 찾아왔다가 킬러의 공격을 받는 '해리'

그는 '욘'이 킬러의 다음 표적임을 알게되는데요..

그리고 '크로아티아'에서 건너온 '킬러'를 쫓는 '해리'


저는 읽으면서 첫 장면의 소녀가 누구인지? 계속 궁금햇습니다.

그 소녀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나오는데...계속 두 사람이 헷갈려서 말입니다..둘중 하나인데..하며...ㅋㅋㅋ

그리고 드러나는 사건들.....그리고 마지막 '해리'의 결단...


역시 '해리 홀레'시리즈는 정말 잼납니다...항상 엄청 두꺼운 두께지만..

주말동안 후다닥 읽어버렸는데요..

이번편에 등장하는 사건도 사건이지만, 다음 권인 '스노우맨'을 예견하는듯한 스토리도 나와 재미있었는데요..

그래서 '데빌스 스타'가 나오고 바로 출간된게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리고 '스노우맨'이나 '레오파드'에서 왜 저렇게 스스로를 고립해? 라고 생각했던 '해리 홀레'

그러나, 이번 권을 읽다보면 짠해집니다..ㅠㅠ

'라켈'을 잊지못하고, 거기다 연이어 잃는 사랑하는 사람들....

결국 스스로 고독을 선택하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이번에 최근에 읽은 '팬텀'도 그랬지만, 연이어 닥치는 불행..

언제가 되면 우리 '해리 홀레'에게도 행복이 찾아올까요? ㅠㅠ 너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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