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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보스 ㅣ 수상한 서재 1
김수안 지음 / 황금가지 / 2018년 4월
평점 :
제가 어릴적 재미있게 봤었던 애니중 '강철의 연금술사'라는 작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애니속에 많이 나왔던 단어가 바로 '등가교환'이란 말이였는데요.
'등가교환의 법칙'은 말 그대로 동일한 가치가 있는것을 받으려면,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잃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애니에 나온 말로 유명해져서 사람들에게 알려졌지만..
사실은 '등가교환의 법칙'은 실생활이나 법쪽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단어이기도 해요..
뭔가를 얻으면 뭔가를 잃는게 선택의 문제이고, 그리고 그 결과는 자신의 선택으로 인해 얻는거니까요..
소설의 제목인 '암보스'는 스페인어로 '양쪽의','쌍방의'란 의미입니다.
읽다보니, 왜 제목이 '암보스'인지 이해가 되는데요..
왠지 '등가교환'이란 단어와도 연관이 있고 말입니다.
주인공이자, 기자인 '이한나'는 화재사건현장에 찾아갔다가, 갇히고 정신을 잃습니다.
그리고 깨어난 그녀, 심각한 부상을 입었음을 아는데요..
그러나 그녀가 거울을 본 순간....그녀는 놀랍니다...거울속에는 낯선 여인의 얼굴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거기다가 팔도 다리도, 자신의 것과 너무 달랐는데 말입니다.
원래 '이한나'는 170센티의 날씬한 몸매, 그리고 아름다운 얼굴이였지만..
지금 거울에 비친 그녀는 160센티에 100킬로가 되는 거구의 여인이였던...
자신에 대해서 이야기하자 당황하는 의사와 간호사들...
사람들은 그녀를 '이한나'가 아닌 '강유진'이라고 부르는데요..
평소 우울증에 시달리던 '강유진'은 7층 옥상에서 뛰어내렸지만..나무에 걸려, 부상만 입고 살아남았다고 합니다.
'이한나'는 '강유진'과 죽음의 순간에 '영혼'이 바뀌었다고 생각하고 그녀에게 연락하지만 되지 않고..
퇴원후 '강유진'의 집으로 가게 되는데요..
자신의 집의 몇배는 되는듯한 엄청난 규묘의 저택, 지문인식으로 들어간 그녀에게..누군가가 찾아옵니다.
그녀는 바로 자신...'이한나'의 몸을 차지한 '강유진'이였는데요..
둘다 29살인 '이한나'와 '강유진', 그러나 서로의 삶은 넘 달랐습니다.
아름다운 외모의 '이한나'는 친구도 많고 남친도 있었지만 가족의 억대빚에 시달려 괴로운 삶을 살았고..
아름답지 않던 외모의 '강유진'은 돈은 엄청 많았지만, 가족도 친구도 없이 외롭게 살았는데요.
두 사람의 영혼이 바뀐 이유를 '강유진'은 자신이 쓴 소설 '글루미썬데이'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소설속 주인공들처럼...1년이면 영혼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것이라며..
1년동안 서로 다른 삶을 살기로 약속합니다...
그러나...343일째 되는날....'이한나'가....아니 '이한나'의 몸을 가진 '강유진'이 누군가에게 살해당하는데요.
자신의 몸을 가지고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강유진'
경찰은 '이한나'(강유진)의 죽음을 연쇄살인의 희생자라고 생각하고 수사를 벌이고..
'이한나' 역시 이 사건에 깊숙히 개입하게 되는데요..
과연 자신을(?) 살해한 사람은 누구일지? 자신을 죽인 살인범을 찾아야되는 '이한나'
'암보스'는 작가가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수상했던
'거울의 이면'이란 작품을 장편소설화 했다고 하는데요..
영혼이 바뀐 두 사람의 이야기와 그리고 '연쇄살인'이 펼쳐지면서..스토리는 완전 흥미진진했습니다.
가독성도 좋았고 마지막에 반전도 좋았고 역시....대단했었지요..
'암보스'는 국내창작 장르소설 '수상한 서재'의 첫 작품이라고 하는데 말입니다.
믿고 보는 시리즈가 될듯 하네요..다음 작품들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