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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친구의 초대
로라 마샬 지음, 백지선 옮김 / 북플라자 / 2018년 3월
평점 :
예전에 본 영화에서 이런내용을 본적 있습니다..
왕따 당하는 친구와 그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다른 친구...
그런데 알고보니 ..원래는 안타깝게 바라보는 친구가 교실의 왕따였습니다
지금 왕따 당하는 친구는, 왕따 당하는 모습을 말리다가 자신이 새로운 표적이 된거구요..
그런데 이런 경우가 실제로도 많다고 합니다..
왕따를 주도하는 못된 인간들은 소수지만....대부분의 아이들은 새로운 왕따가 안되려고
어쩔수 없이 왕따에 같이 가담하는 경우가 많다는데요..
잘나가는 인테리어 디자니어인 '루이즈'
그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짝사랑하던 동창 '샘'과 결혼했지만, 지금은 이혼하고
아들 '헨리'를 키우며 홀로 살고 있는데요..
그녀에게 어느날 페이스북으로 친구요청이 옵니다...
30년전 죽은 친구 '마리아'에게..
고등학교 시절 잘나가는 친구 '소피'에게 잘보이려고 그녀를 따라다니는 '루이즈'
어느날 '마리아'라는 친구가 전학오고, 그녀와 알게되는데요
'마리아'는 '소피'의 허영심을 단번을 파악했고 독설을 합니다.
그러나 '루이즈'는 '소피'를 잃기 싫다는 이유만으로 그녀와 함께 '마리아'를 괴롭히고
그녀에게 해서는 안될 끔찍한 일을 저지르게 되는데요..
30년만에 '소피'와 연락한 '루이즈'
두 사람은 처음에는 반갑게 만나서 대화하지만..
'루이즈'가 '마리아'의 이야기를 하자, 아무 기억이 안난다는 '소피'
갑자기 일이 생겼다며 그녀를 쫓아보냅니다.
그리고 '마리아'에게서 계속 협박쪽지가 날라오고...
그녀가 혹시 살아있을까?라는 생각에..
'루이즈'는 옛 친구였지만, '소피'와 친해진후 아는척도 안했던 '에스더'와..
죽은 '마리아'의 오빠 '팀'을 찾아가는데요..
그러나 돌아오는 것은 자신이 얼마나 그녀에게 몹쓸짓을 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지요
그리고 30년만에 참석한 동창회...
동창회가 마친후....악의 원흉이던 '소피'가 죽은채로 발견이 됩니다.
과연 '마리아'는 살아있는것일까?
아니면 누가 자신에게 친구요청을 하고, 협박쪽지를 보낸것인지?
그리고 '소피'는 누가 죽였고...30년전 사건의 진실은 무엇인지?
참 아이들의 세상은 참 잔인하고 비정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것들이 나쁜짓이라는것을 인식하지 못하고..행하기도 하는데요..
그런데 문제는 교사들이 그것을 모른척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예전에 중학교 입학할때 충격적인 것을 봐가지고..
어떤 아이가 일진들에게 반항하다가 맞아 코피가 흐르는데
그 아이가 일부러 안닦고 있더라구요..
옷에 피가 묻어있으면 선생이 보고 뭐라고 해야될텐데...모른척하는 그 교사....
저는 아직도 안 잊혀지는데요 생각해보면 그 아이의 절망감은 어땠을지 말이지요..
실제로 이런 사람들이 많으니, 왕따문제는 끝나지 않는것이지요..
우리 학교에는 왕따가 없다면서 부정하고 모른척하고,..
요즘 '북플라자'에서 괜찮은 영국스릴러소설을 연이어 소개시켜 주는데요.
이 작품은 '로라 마샬'의 데뷔작이라고 합니다.
죽은 친구의 초대와, 감추고 싶었던 어두운 비밀이 드러나면서..몰입도도 좋고 가독성도 좋았는데요
마지막 결말도 범인의 정체도 사건의 전말도 모두 괜찮았던 작품이였던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