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탈역사 - 예술의 종말에 관한 단토와의 대화
아서 C. 단토.데메트리오 파파로니 지음, 박준영 옮김 / 미술문화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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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탈역사
_예술의 종말에 관한 단토와의 대화


오랜만에 예술에 관한 책을 손에 들었다.
미학을 이야기하는 책을 읽는 건 참 오랜만이다.

앤디 워홀의 <브릴로 상자>를 보고 '어떤 인공품은 예술품이 되고 또 어떤 인공품은 예술품이 되지 못하는가?'라는 화두를 제기해 이목을 끈 단토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글을 보고 호기심이 생겼다.
뒤샹과 앤디 워홀의 작품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도 그 시대의 예술을 바라보는 사회의 분위기도 궁금해졌다.
예전에 나는 미술의 형식을 파괴하는 다양한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이 왜 그토록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지 어떤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지 잘 알지 못했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글들을 통해 판단했던 것 같다.

책의 저자인 단토는 미국의 철학자이자 미술 비평가로 미술과 역사를 공부하고 판화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앤디 워홀의 <브릴로 상자>를 접하고 문제를 던지고 논문<예술계>로 위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해부하면서 철학적 미학의 흐름을 바꾸어 놓았다.

<예술과 역사>는 단토와 파파로니가 예술을 둘러싼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나눈 대화를 옮겨놓은 책이다.
단토가 가진 여러 생각들을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지만 나에게는 조금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뒤샹의 레디메이드와 워홀의 모사품은 예술작품으로 격상된 일상의 대상과 일상의 대상과 똑같은 예술작품이라는 차이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책의 내용을 다는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예술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에 대해 들여다볼 수 있어서 좋았다.

작가가 자신의 작품에 담은 것에 예술은 그것에 더해 복잡한 해석을 남긴다는 말을 들여다보며 저마다의 작품에 감상자의 시선이 더해지는 것도 어쩌면 너무 당연해 보인다.
오랜만에 스케치 노트에 끄적거리며 나는 무엇을 그리고 싶은지 생각해 본다.
나는 화폭에 무엇을 담아내고 싶은 걸까?



※ 이 글은 협찬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예술과탈역사 #아서C단토 #단토 #데메트리오파파로니 #미술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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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 수선집 보림 창작 그림책
윤담요 지음 / 보림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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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지 다 고쳐 주는 아주 특별한 수선집이 있단다.
그건 바로 프랑켄 수선집이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이라 찾아갈 수는 없지만
'프랑켄 도와줘!' 하고 외치면 언제 어디든 꼭 찾아온단다.
앗, 프랑켄 수선집이 출동한다.
오늘은 어디로 가는 걸까? 궁금한 마음에 나도 얼른 따라가본다.

첫 번째 손님이 있는 곳은 쓰레기장 속 망가진 채 버려진 오븐
사람들에게 요리를 만들어 주던 인생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게 되고

사고로 몸과 마음에 커다란 흉터가 생긴 고양이는 그 모습을 들킬세라 다리 밑에서 프랑켄을 부른다.
고양이 만의 특별한 맞춤옷을 입고 용기를 내 친구들을 만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고

깊은 산골 초등학교 시계 할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을 이뤄주고

도토리 숲 아주 작은 손님들_달팽이, 잠자리, 나비의 상처투성이 몸을 치료하고
공벌레의 소중한 결혼식 드레스를 변신시킨다.

보름달이 뜨면 늑대로 변하는 늑대 인간의 구멍 난 마음에 힘들었던 마음을 들여다보고 다독여준다.


'세상 모두가 똑같으면 재미없어.
나는 나여서 행복하다네.'


쓸모가 없다고 여겨지는 물건들을 정성을 다해 고치는 프랑켄 수선집을 들여다보며
세상에는 쓸모없는 것은 없으며 그런 쓸모조차 자신과 사회가 만들어내는 허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관심을 가지고 때로는 가만히 곁을 지켜주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남들과 다른 것일 뿐 지금 이대로 괜찮다고 말해줄 수 있는 그런 어른이고 싶다.




※ 이 글은 협찬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프랑켄수선집 #윤담요 #보림 #뭐든지고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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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꽃밭 컬러링북 - 나 어릴 때 놀던 뜰
정은희 지음 / 리스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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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릴 때 놀던 뜰
우리 집 꽃밭 컬러링북

나이가 들어서일까 꽃이 눈이 간다.
내 시선이 머무는 길에 꽃이 피어있다.
계절에 따라 피고 지는 꽃들을 보며 시간이 흐르고 계절이 변함을 실감하기도 한다.
꽃의 절정을 뒤로 꽃이 떨어질 때면 내가 꽃인 것 마냥 시간이 다함에 쓸쓸해지곤 한다.

이 책 제목을 보며 내 어릴 적 동네에서 만나던 꽃들을 떠올려본다.
어릴 적 나에게 꽃들은 예쁘다기보다는 호기심 놀이였던 것 같다.
분꽃의 씨를 빼내고 샐비어 꽃물을 쪽쪽 빨아먹었던 기억들, 열 손가락에 예쁜 봉숭아 물을 들이려 따던 봉숭아 꽃들을 기억해 본다.
깜깜한 밤에 밝은 빛을 내던 달맞이꽃은 어릴 적 내가 놀던 동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책에는 어떤 꽃들이 있을지 두근거리는 마음을 담아 넘겨본다.
저자는 보태니컬 아트, 어반 스케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로 이번 책에는 어릴 적 집 마당에 있던 꽃밭에 있는 다양한 꽃들을 컬러링북에 담아 두었다.

겹꽃과 백합과 꽃, 잔송이 꽃, 작은 꽃과 덩굴 꽃까지 동네를 수놓았던 크고 작은 꽃들이 책 곳곳에 놓여있다.

컬러링북답게 책에는 필요한 재료와 도구를 소개하고 기본적인 채색에 앞서 다양한 선 긋기와 색칠하는 법을 소개한다.
꽃잎을 자연스럽게 칠하기 위한 그러데이션 주는 법과 예쁘게 색칠하는 요령도 소개한다.
실전에 앞서 꽃의 디테일을 표현할 기법도 보여주고 연습해 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꽃과 잎사귀, 줄기, 꽃술까지 한 송이의 꽃을 잘 칠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어떤 꽃들을 먼저 만나볼까 잠깐 고민하다 보랏빛 천일홍을 칠해 본다.
보랏빛 속에 나의 어릴 적 기억을 담아본다.



※ 이 글은 협찬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우리집꽃밭컬러링북 #꽃밭컬러링 #정은희 #리스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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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와 썸타기 - 놀랄 만큼 쉬운 ChatGPT 활용법, 2023 세종도서 학술부문
한선관 외 지음 / 성안당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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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와 썸타기
_놀랄 만큼 쉬운 ChatGPT 활용법

요즘 주변에서 ChatGPT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된다.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가도 심심치 않게 ChatGPT가  튀어나와 질문에 대한 답들을 함께 읽어보기도 한다.
내 생각과는 다르게 꼼꼼하고 세심하게 정리해 보여주는 답을 들여다보며 문득 ChatGPT는 어떤 것들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해졌다.
시중에는 너무 많은 ChatGPT에 대한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그중 어떤 책을 보면 좋을지 선뜻 고르지 못했다.
<챗GPT와 썸타기>라는 제목이 눈길을 끌어 읽게 되었다.
ChatGPT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어 보여 마음에 든다.

책은 여러 명의 저자가 함께 쓴 책이라 그런지 다양한 분야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ChatGPT 활용법을 보여준다.
먼저 책은 누구나 ChatGPT를 시작할 수 있도록 친절히 설명한다. 가입하고 대화를 시작하는 것부터 보여주고 있어 ChatGPT가 낯선 사람도 쉽게 다가설 수 있다.
ChatGPT를 활용하여 다양한 분야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례를 다루며 어떻게 우리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지 13개의 장으로 나누어 알려준다.

ChatGPT로 다양한 형태의 글을 작성하고 수학 문제도 만들 수 있다는 것도 미드저니로 그림을 그리고 배경음악도 만들고 영어 번역과 프레젠테이션까지 활용할 수 있는 예가 많아 보인다.
실제로 책에 나오는 다양한 활용들을 따라 해보면 ChatGPT를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너무 복잡하고 길지 않게 ChatGPT에 대한 활용 예를 알려주고 있어서 책상 위에 놓아두고 필요할 때마다 찾아서 ChatGPT를 활용해 보면 좋을 책이다.



※ 이 글은 협찬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챗GPT와썸타기 #ChatGPT활용법 #성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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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를 위한 뇌 인지 학습 지도서
박소현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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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를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다.
그리고 시니어가 되어 하루하루를 보내는 주변을 보게 된다.
이제 내 주위로 나이가 들어가는 어른들이 점점 늘어나 있다. 또 예전과 달라진 나를 돌보며 시니어에 대해 알아보게 되었다.
<시니어를 위한 뇌 인지 학습 지도서>라는 책 제목이 눈에 띄었다.
자꾸 줄어드는 기억력과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 어떤 부분들을 채워줄 수 있을지 궁금했다.
시니어를 위한 수업이 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궁금했다.

저자는 오랜 기간 노인 요양기관에서 봉사하고 노인 대학을 운영하기도 하고 실버강사를 양성하고 파견하는 일을 하며 실버인지 건강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책은 노인 요양 기관 등의 현장에서 노인을 대상으로 수업을 하며 실제 적용했던 사례를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해 놓은 것이었다.
시니어를 대상으로 교육하는 사람이나 어르신들과의 소통에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내용이다.
노인을 위해 어떻게 교육할 것인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큼 상세한 설명과 수업을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등 강의 순서와 무엇이 필요한 지까지 사진과 수업자료를 함께 실어두었다.

웃음과 노래로 시작해 노인들과 공감 가는 내용으로 수업을 진행하며 경쾌한 노래로 마무리되는 강의 내용을 읽으며 강의실의 모습이 그대로 떠오른다.

책은 색인지 학습, 수인지 학습, 언어인지 학습, 명절과 같은 특별한 날이나 절기, 행사에 맞게 골라 쓰는 내용까지 상황을 고려해서 짠 일 년 52주의 수업 계획안이 들어있다.
수업내용과 수업 시 강의 순서와 설명, PPT 자료와 학습지까지 있어서 현장에서 직접 노인과 만나 수업하는 사람에게 유용할 것 같다.

어머니를 만나러 가는 길에 나도 한번 책에 있는 내용을 한 개씩 활용해 보면 좋을 것 같다.



※ 이 글은 협찬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시니어를위한뇌인지학습지도서 #박소현 #두드림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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