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착한 아이야
나카와키 하쓰에 지음, 홍성민 옮김 / 작은씨앗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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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같은 동네를 배경으로 한 5편의 소설

2. 학대를 당하는 아이들은 자기가 나쁜 아이여서 이런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한단다.

3. 그게 아니라고 말해줘야 한다는 책 제목.

4. 앞의 4편은 새로운 설정도 새로운 시각도 아니었다.

5. 마지막 이야기에서 조금 시큰해지더라

6.

p.305

" 학교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늘 '안녕하세요, 안녕히 가세요'하고 인사를 해 줘요.  나 같은 늙은이에게 이렇게 착한 아이는 없을 거에요.  이런 착한 아이를 아들로 둔 엄마를 부러워했어요.  나는 아이가 없어서, 정말 부러웠어요."

"아뇨, 아닙니다"

히로야 어머니는 현관에 선 채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울기 시작했다.

"그런 말, 처음 들어요"

나는 놀라서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랐다.

 

젊은 엄마는 히로야의 장애(자폐로 보인다)로 힘들었다. 그런데 단순 반복하는 그 인사가 외로운 80세 노파에게는 그저 인사 잘하는 착한 아이로 보일 수 있었던 거고 실제로도 노파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그런 말 처음 들었다는 젊은 엄마의 말에 시큰해지더라.

 

7. 이야기마다 등장하는 누군가가 있다.

   네가 나쁜 아이여서 맞는게 아니라고 말해주거나, 밥을 차려주거나, 친구가 되어주는...

   내 아이 주변을 살펴 보아야 할 때, 내 주변을 살펴 보아야 할 때이다.

   누군가가 되어주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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