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윤소영 그림 김진미
제제의숲
낮잠을 재우든 밤에 잠을 재우든,
편안하게 빨리 잠들어버리는 아이가 있고, 그와 반대로
잠을 재우는 사람은 이미 너무 졸렸는데
눈이 더 맑고 반짝반짝 전혀 졸려 하지 않는 아이가 있답니다.
생각해보면 우리 아이들은 잠을 재우기가 쉽지
않아서 다양한 방법을 찾아보고 직접 활용도 해봤던 기억도 있구요.
이 그림책에 나오는 아이도 해가 지고 밤이 되었는데
쉽게 잠들지 못하나봅니다.
그래서 아빠와 잠을 자기 위한 색다른 여행을
떠났는데요. 왔던 잠도 달아날 만큼 신기하고 재미난
여행같아서 저도 덩달아 같이 따라가보네요.
열다섯 마리의 다양한 동물들의 수면행태에 해서 자세하지만
어렵지 않게 알려주고 있어서
그 동물들이 잠을 자고 있는 방법들을 따라하다보면
금새 잠이 올 듯 합니다.
한 다리로 고고하게 잠을 자는 두루미를 따라하다가는
균형을 맞출 수 없어서 넘어질 것 같구요.
재빠르게 굴을 파서 잠을 자는 사막여우처럼
자는것도 힘드네요. 굴 속안에는 답답하거든요.
돌고래는 왼쪽 뇌와 오른쪽 뇌가 번갈아서 잠을 잔다니
잠을 자면서도 잠을 자는 것 같지 않은것 같아요.
사람처럼 바닥에 누워서 자는게 어쩌면 다른 동물에게는
신기한 행동처럼 보이기도 하겠어요.
열 다섯 종류 동물이 알려주는 잠 오는 방법을
보면서 좀 더 동물들과 친근해진것 같고, 저마다의 개성이
독특하게 있다라는 사실을 배웠답니다.
서서자거나 숨어서 자거나 물 속에서도 꼿꼿하게 자거나
참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수면을 취하는 동물들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