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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가 서툰 너에게 - 소녀와 소년을 위한 내 몸과 맘의 주인이 되는 법 ㅣ 사춘기×너에게 시리즈
유미 스타인스.멜리사 캉 지음, 제니 래섬 그림, 이정희 옮김, 아하! 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 / 다산어린이 / 2021년 7월
평점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소녀와 소년을 위한 내 몸과 맘의 주인이 되는 법
글 유미 스타인스,멜리사 캉 그림 제니 래섬
다산어린이
동의라는 단어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는 기회를 준 책이라서 아이들 뿐만 아니라 저에게도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무언가를 허락받고 허가를 해 준다는 건은 사소한 우리의 일상에서도 왕왕 존재하고 있으며, 더 크게 나아가 사회 생활을 하면서도 꼭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개념이자 가치로써 어릴때 부터 우리 아이들이 정확하고 바르게 알고 가야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통해서 아이들이 제대로 배워갔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수업 시간에 지우개가 없어서 옆에 친구에게 지우개 하나를 빌리는 것 조차 상대방의 동의를 구하지 않으면 그건 훔치는게 되기 때문에 그런 사소한 일도 동의라는 개념이 적용되어야 하고, 동료에게 부탁을 하는 과정에서 양해를 구해야 하거나, 친구나 가족에게도 물론 막무가내로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동의는 언제 어디서나 어떠한 장소에서도 요구되는 일인 듯 합니다.
한 번 동의를 구했다고 해서 영원한 것도 아니고, 상황에 따라서 내 마음에 따라서 변하거나 바뀔 수도 있지요. 두리뭉실한 것보다는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서로 대화를 나누는게 쓸데없는 오해를 하지 않는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언제나 동의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내가 상황이 안되서,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데 상대방의 요구와 배려라는 이유로 원하지도 않는 동의를 하면 안되기 때문에 상대방보다는 내 마음을 먼저 살피고 들여다볼수는 현명함을 이 책을 통해서 아이을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거절이라는 단어가 부정적이고 하지말아야 할 행동이 아니라 정확하고 예의바르게 거절할 수 있는 방법 또한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내 마음과 몸이 내 것임에도 불구하고, 눈치를 봐야하고 다른 사람의 분위기와 말에 압도 되어서 주도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없다면 우리는 아주 불행하고 슬픈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내가 원하고 나 스스로 행동할 수 있도록 필요하다면 훈련이나 학습도 중요한 과정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남녀간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싫지만 상대방이 원해서, 상대방이 마음에 상처을 입을까봐 아니면 나를 떠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원하지도 않는 스킨십이나 관계를 이어간다면 결국에는 둘다 상처를 받고 불행하게 됩니다. 나도 원하고 상대방이 원해서 서로가 같은 방향을 보고 사랑을 나늘 수 있는 이상적인 관계에 대해서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는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