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을 줄걸 그랬어 - 2006년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 세이펜 기능 적용, 세이펜 미포함 존 무스 생각 그림책 3
존 J. 무스 지음, 박소연 옮김 / 달리 / 2021년 7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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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무스 생각 그림책

달을 줄걸 그랬어

글그림 존무스

달리

이 책을 처음 만났을때 작가가 중국인인가?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어요.

판다라는 중국의 영적인 동물이 메인으로 등장하고, 책 표지라던가 분위기가 중국같은 느낌이 물씬 나고 있어ㅓ 그런 추측을 어설프게 해봤는데. 역시나 추측이 조금은 맞은 듯 합니다.

여기가 중국이다!! 이렇게 딱 말하고 있지는 않지만 도교를 바탕으로 둔 동양 사상에서 만날 수 있는 큰 깨달음을 담담하게 던져주고 있으니 말이죠. 우리가 일상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황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 해주면서 스스로 알아차리고 반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더라구요.

환상 속에서만 존재할 것 같은 배경에서 또 다른 이야기가 오버랩되면서 검은 배경에 우화가 절묘하게 연결되어 3편의 이야기가 다른 듯 같은 듯 이어지고 있답니다.

아이들의 다정한 친구인 판다는 스틸워터로 아이들에게 하나씩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어요.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고 구분하고 판단하면서 상을 주고 벌을 주는 방식이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가 우화를 통해 내가 속상했던 마음이나 화났던 마음을 다스리고 묵묵히 반성하면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만 안내해주고 있어 더 아이들에게 파급효과가 큰게 아닌가 싶어요.

마음의 상처도 어루만져 주면서 그 상처가 덧나지 않도록 담담하지만 따뜻하고 소란스럽지 않게 잔잔한 물결처럼 말이죠. 하루종일 정신없이 바쁘고 어지럽게 살았던 시간이 잠시나마 평화롭고 고요하게 마음을 메만질 수 있어 엄마도 참 좋았어요.

아직 앞으로 더 살아갈 우리의 삶이 여러개의 바람이 휘몰아치고 이리자리 휩쓸리기도 할텐데 그러지 않고 내 자신이 중심을 잡고 단단해질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스틸워터가 현실에도 존재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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