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사람
홍은전 지음 / 봄날의책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무 좋은 책, 책 보다 사람이 더 좋은 책.
홍은전.
우리가 소홀했던 그 곳에 항상 첫번째로 달려가는 그 사람을 생각한다. 그곳에서 우리를 부르고 있는 홍은전, 그 사람을
책을 덮고도 오랫동안 덮지 못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행인 ㅣ 현암사 나쓰메 소세키 소설 전집 11
나쓰메 소세키 지음, 송태욱 옮김 / 현암사 / 201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음)으로 가기 위한 나츠메 소세키의 진통이 느껴진다. 그러나 결코 (마음)에 뒤지지 않는다.
가슴 속을 훑고 지나가는 처연함 속에서도 언뜩 비치는 섬뜩함은 소세키만의 전매특허. 사람과 사람 사이에 놓는 다리는 없다는 백 년 전의 이 절망적인 선언에 왜 위안을 받는 걸까. 작가로서의 삶이 고작 10년, 고통스러웠을 그의 10년간이 우리에겐 축복과 위안이어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어느 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 - 최선을 다해 대충 살아가는 고양이의 철학
보경 지음, 권윤주 그림 / 불광출판사 / 201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집사가 아니라도 불신자가 아니라도 누구나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 생명을 대하고 거두는 보경 스님의 태도와 인문학적 지식에 감탄하며 아껴 읽은 책. 고양이와의 사찰 동거 이야기 2탄이 나왔다는데 안읽을 수가 없다. 바로 알라딘으로 달려갈 수밖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앤드루 포터 지음, 김이선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삶의 균열에 대해서 이토록 탁월하게 묘사할 수 있을까. 결이 다른 소설을 쓰는 이 작가의 글을 읽고 또 읽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연년세세 - 황정은 연작소설
황정은 지음 / 창비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쩔 수 없는 필연에 의해 언젠가부터 황정은은 사회 속의 개인에 대해 쓰기 시작했고, 이제는 역사를 관통하는 개인에 대해 쓰기 시작했다.
누군가는 그가 거장의 길을 가고 있다고 평가할 지 모르겠다. 그만큼의 요건을 충분히 갖추었음을 이 책이 입증하고 있으니까...
그러나 나는 예전의 황정은에게 더 많은 애착을 갖는다. 황정은풍이라는 단어가 유행하던 시기가 있었다. 최근 몇 년간 한국사회에서 일어난 일들이 그의 내면을 변화시켰고 그 단어를 앗아갔다.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황정은의 세계는 아직 조금은 남아있다. 그건 황정은만의 고유한 것이라 쉽게 사라지지는 않는다. 때때로 나는 그 세계에 오래 머물고 싶어 한다. 이 세계 보다 그 세계가 더 친근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늘 그렇지만 이번 책도 아껴 읽었음에도 너무 빨리 끝났다.
늘 그렇듯이 저녁 나절, 하릴없이 하늘을 바라보다
황정은, 기다림에 지쳐...라고 혼자 중얼거리는 밑도 끝도 없는 그리움의 시간이 다시 시작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