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는 내내 2가지가 부끄러웠다..나도 매일 1시간씩 공들여 신문을 읽지만 나보다 몇배는 바쁠 해외에 거주하는 이 교수가 나보다 훨씬 한국소식에 정통하다는 것..매일 표피적으로만 이 사회를 훓고 지나갔다는 것에 대한 반성이 일었다.또 하나는 국문학을 전공한 나보다 한국어휘를 풍부하게 사용한다는 점이다. 흠잡을 데 없는 깔끔한 문장으로 한국사회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신랄하게 파헤치는데 읽는 내내 절로 감탄이 나온다. 숲을 벗어나면 숲이 더 잘 보인다고..국외자의 시선이 이 헬조선을 더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잣대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 언급된 대한민국의 모든 문제들을 계속 이런 식으로 방치한다면 이 나라는 이 끔찍한 ` 지옥 ` 속에서 모두 공멸할 것이라는 생각에 이 책을 덮는 순간 답답함을 넘어 무서움이 밀려왔다.
교사, 학부모들의 필독서가 되어야할 책. 조정래 작가가 교육에 관심을 갖고 이런 책을 써준 것이 고맙다. 그러나 대가의 캐릭터 묘사가 너무 평면적인 것이 아쉽다..소설 속 남교사는 모두 역사인식이 투철하고 학생들 편에 서는 정의로운 교사요, 아빠들은 일류대 나와 돈 잘 벌어오면서 부인말 잘 듣는 찌질이, 엄마들은 대충 4년제 대학나오고 자식 서울대 보내기 위해 안달하는 속물로 그려지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엄마들이 남의 자식 잘못되는 경우를 은근 즐기는듯 묘사되고 있는데 모든 엄마들이 정말 이렇게 파렴치하고 비도덕적일까? 오랜시간 철저한 교육현장에서의 취재를 바탕으로 이 책이 쓰여졌다는 것은 충분히 공감하겠지만 여성, 특히 엄마들에 대한 거의 혐오에 가까운 묘사들은 읽는 내내 독자를 불편하게 만든다.
한번쯤은 머물고 싶은 나라, 핀란드..그 나라와 그곳에서 생활하는 10명의 여자들에 관한 이야기...교육 철학과 일 과 가정에 대한 소신 있는 발언들이 담겨있다. 북유럽의 신비와 아름다움은 핀란드인 남편이 담고 글은 한국인 아내가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