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찰스 디킨스의 위대함을 알게 되었다. 혁명정신은 위대했으나 그 찬란한 이름 뒤엔 이해할수도 없고 받아들여지지도 않는 온갖 무자비와 억측도 있었으니 이를 감내하며 역사는 흘러왔다. 혁명의 깃발 아래 스러져간 죄없는 피들의 희생, 그 모든 모순과 불의가 섞여 역사의 수레바퀴는 힘겨운 한 발을 오늘도 내딛는 것이다...지난 겨울 광장에서 지도자를 몰아냈던 우리에게도 프랑스 혁명의 구호인 자유 펑등 박애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이 어서 오기를 기대한다.
철학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철학을 해서 철학적 사유의 시선을 가지라는 이야기를 반복해서 들려준다. 진짜 철학자가 들려주는 명징한 언어와 무릎을 치게 만드는 적절한 비유는 뇌에 찬물을 끼얹은 듯 정신이 번쩍들게 한다. 보다 많은 젊은이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한다.
앤서니 브라운의 동화는 때로 섬뜩하다..피식 웃음이 나오면서도 한편으로 서늘한 바람이 가슴 밑바닥을 훑고 지나가는 느낌이다. 아이들이 보는 동화라고 하기엔 너무 철학적이다. 한번 곱씹어 생각하면 냉소적이고 두번 더 생각하면 감동적이다. 특히 이 책은 흑백의 교차편집, 상류층과 하류층의 이분법적 생활방식, 외로움과 위안의 양가적 감정 등을 교묘하게 뒤섞으면서 결국 ‘나와 너‘를 넘어 ‘우리‘가 가야할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앤서니 브라운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그의 작가적 신념과 철학이 담겨있다. 이 책의 맨 앞장에는 ˝ For all the underdogs˝라고 씌여있다.
가정에서 엄마와 자녀가 함께 해볼 수 있는 NIE 33개를 실었다. 몇 몇개는 참신해서 당장 도전해보고 싶은 것도 있다. 그리고 방학 때마다 주어지는 난감한 과제인 신문 만드는 방법도 자세히 나와있다. 무엇보다 신문에 대한 저자의 애정이 느껴진다. 신문은 최고의 교육자료라는 저자의 믿음에 동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