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쇼팽 - 시인의 영혼 거장이 만난 거장 2
리스트 (Franz Liszt) 지음, 이세진 옮김 / 포노(PHONO)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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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가 쓴 쇼팽 전기. 이 하나의 사실 만으로도 놀랍다. 과연 리스트답게 화려한 수사와 넘치는 비유는 초절정 기교를 듣는 듯해 살짝 미소가 지어진다. 라이벌이라서 견제하지않았을까 싶었는데 시종일관 쇼팽에 대한 최고의 찬사로 일관한다. 두 천재의 아름다운 만남과 그로 인해 인류의 축복이 시작된 음악이라는 선물에 감사하며 읽다 보면 쇼팽의 죽음 앞에서 멈추게 된다. 장송행진곡을 틀고 젊은 천재 음악가의
이른 죽음을 애도하며 식상한 문구를 떠올린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100년 후에도 어딘가에서 울려 퍼질 쇼팽의 녹턴, 마주르카, 폴로네이즈, 프렐류드, 발라드...이토록 아름다운 음악을 남기고 간 음악가, 쇼팽. 그가 있어 인류가 좀 더 행복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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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어른
백기완.문정현 지음 / 오마이북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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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백발 투사와 길 위의 신부가 비정규노동자들의 쉼터 ˝꿀잠˝ 건립을 위해 함께 뜻을 모으셨다. 우리 시대 살아있는 양심인 백기완, 문정현. 백발을 휘날리며 수십년간 길 위에서 민중과 함께 외쳤고 고통의 거리에 천막 교회를 짓고 십자가를 세웠다.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두 어른의 참여와 연대가 눈물겹고 아름답다.
책의 판매수익은 모두 꿀잠을 위해...이 책을 사는 이도 비정규직 없는 세상 건립에 벽돌 한 장 올린 것이라고 하니 기꺼운 마음으로 동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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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네 편이야 - 세상을 바꾸는 이들과 함께해온 심상정 이야기
심상정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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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모두 그들에게 빚졌다. 평생을 묵묵히 노동운동에, 인간다운 삶의 추구에 바쳐온 분들. 심상정과 그의 동지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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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루다의 우편배달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4
안토니오 스카르메타 지음, 우석균 옮김 / 민음사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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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고 감동적이고 애틋한 소설. 세상이 거대한 메타포임을,시가 한 인간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이보다 더 절절히 들려주는 책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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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게 뭐라고 - 시크한 독거 작가의 죽음 철학
사노 요코 지음, 이지수 옮김 / 마음산책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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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컬한 태도를 기대했지만 의외의 숙연한 교훈과 철학이 있었다. 나도 죽음을 맞이하여 딱 이런 마음과 태도를 가질 수 있다면 정녕 성공한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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