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일이 아주 없는 건 아니잖아
황인숙 지음 / 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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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치우셔도 나는 계속 줄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 할머니가 하시는 일은 나를 괴롭히는 효과밖에 없어요. 그게 목적이라면 계속 치우세요. 나는 계속 줄 거예요.!‘

대시인이자 캣맘 황인숙은 40여군데에 고양이 밥을 주러 다닌다.
황인숙은 밥을 주고 그게 못마땅한 주변 할머니는 밥그릇을 치운다.
주위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에도 밥 주는 일을 포기하지 않는 마음, 그 배고픔을 저버릴 수 없어 자정이든 새벽이든 카트를 끌며 사료와 물을 챙겨서 여행 떠나는 사람처럼 길고양이 서식처를 도는 사람. 외로운 지구별 여행자 황인숙에게 경배와 존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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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미화되었다
제페토 지음 / 수오서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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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쇳물 쓰지 마라> 보다 더 깊고 날카롭고 때로는 섬뜩하다가 오래 따뜻해졌다. 우리 시대의 가장 훌륭한 서정 시인이자 현실 참여 시인. 그의 시를 읽으며 ˝긴 겨울이 끝나면˝ 그와 함께 ˝거기에서 울기로˝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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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 다다오 일을 만들다 - 나의 이력서
안도 다다오 지음, 이진민 옮김 / 재능출판(재능교육)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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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거장 안도 다다오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무엇보다 일본 근대화를 이룬 세대들의 무서운 집념이 느껴지는 책. 과거의 일본은 이렇게 전쟁의 폐허에서 일어섰지만 흥망성쇠를 거듭하는 일본이 동일본대지진으로 쇠락의 길로 들어섬에 나라의 어른으로서 노 건축가의 안타까움과 재개의 염원을 담았다. 이런 어른이 우리에게도 많은가? 주위를 둘러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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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근대소설을 거닐다 - 소설과 건축의 콜라주로 읽는 근대건축 풍속화
김소연 지음 / 루아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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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 소설을 아는 이들에겐 아주 흥미롭고 유익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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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람
홍은전 지음 / 봄날의책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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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은 책, 책 보다 사람이 더 좋은 책.
홍은전.
우리가 소홀했던 그 곳에 항상 첫번째로 달려가는 그 사람을 생각한다. 그곳에서 우리를 부르고 있는 홍은전, 그 사람을
책을 덮고도 오랫동안 덮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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