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치우셔도 나는 계속 줄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 할머니가 하시는 일은 나를 괴롭히는 효과밖에 없어요. 그게 목적이라면 계속 치우세요. 나는 계속 줄 거예요.!‘대시인이자 캣맘 황인숙은 40여군데에 고양이 밥을 주러 다닌다.황인숙은 밥을 주고 그게 못마땅한 주변 할머니는 밥그릇을 치운다. 주위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에도 밥 주는 일을 포기하지 않는 마음, 그 배고픔을 저버릴 수 없어 자정이든 새벽이든 카트를 끌며 사료와 물을 챙겨서 여행 떠나는 사람처럼 길고양이 서식처를 도는 사람. 외로운 지구별 여행자 황인숙에게 경배와 존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