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깜짝할 사이 길벗스쿨 그림책 2
호무라 히로시 지음, 사카이 고마코 그림, 엄혜숙 옮김 / 길벗스쿨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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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교양서

눈 깜짝할 사이

 

 

 

아이들과 그림책을 보면서 누구를 위한 책일까?
놀라게 되는 그림책을 만나는 경우가 종종있는데,
얼마전 알게된 이 책에서도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기 보다는 어른들을 위한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길벗스쿨 도서로 눈 깜짝할 사이


어린이 교양서 하지만 어른들이 더 보고 싶을 책이 아닐까 한다.

가끔 거울을 보면서 소녀에서 중년이 되어버린 나를 발견하고는 놀랄때가 많다.
정말 세월이 너무 빠르다를 느끼면서,
다지 내가 그리운 그 시절로 돌아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대부분 열정적인 순간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나에게는 지금이 아닐까 싶다.
청춘은 푸른봄이라는 말도 생각나게 하는 
눈 깜짝할 사이 책 속에 그림에 빠져 들어가보자.

 


이 그림책을 열고 책 속으로 들어가 보니  맨 앞에 단색에 여자아이 그림이 그려져 있다.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이 왜 그런지 자꾸 시선이 멈추게 된다.
하지만 이 그림은 반전을 표시해 주는 암시인듯.


그리고 시작되는 그림들
그림을 감상하게 해주는 책인가 싶을 정도로 너무나 세밀한 그림이 펼쳐진다.
나비가 꽃에 사뿐 내려앉다 -  앉아있다 - 날아간다.
눈 깜짝할 사이를 표현하고 있는  그림에 반해버리게 된다.

 


너무나도 단순하지만 각 장면에 그림이 보여주는 변화가 눈깜짝할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말해주고 있기에
더 많은 텍스트는 필요없기에 사-뿐 이말 뿐이라는 것을 알 수있다.
정말 놀라게 되는 그림책이였다.

다음 그림들이 궁금해지게 되는데.
이번에는 괘종시계다.


시침과 분침이 만나는 12시에가 되어야만  새가 나와 째깍 소리를 내주는 눈 깜짝할 사이
너무나도 단순한 그림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 그림으로 하여금 우리는 많은 생각을 낳게 하는 것 같다.
나에게 세월이 눈 깜짝할 사이였다는 것을
내게 있어서 그 동안에 시간들이 얼마나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하였는지를 떠올리게 만들어주는 시간들이다.
소녀였던 내게 가족이 생겼고,
내 아이들이 태어났고,
 내 아이들이 이렇게 성장해 가고 있고,
내가 소녀에서 중년이 되었음을 말해주고 있는 눈 깜짝할 사이라는 것을 말이다.

책 속에 그림을 보는 시간도 눈 깜짝할 사이지만,
그 그림으로 내게 있어 눈 깜짝할 사이에 변화를 찾아서 그 순간으로 돌아가게 해주었던 시간들,
내 마음을 요동치게 만들어 주었던 그림책으로
추억으로 들어가게 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순간 나에게 내가 원했던 시절에 그 시간으로 들어가게 해주었던 책으로
책 속에 그림으로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것을 알게 해주는 그림
이 책에 놀라운 반전이 되어줄 그림은 바로 이 책에 마지막 그림에서 알게 될 것이다.



갈래머리 여자아이가 눈 깜짝할 사이에 어떤 변화가 왔는지?
길벗스쿨에 눈 깜짝할 사이에 그림책에서만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은 마지막을 이렇게 마무리 하고 있다.
짧은 글과 몇 장의 그림이지만 너무나 많은 것을 내게 선물해 준 책이 바로 이책일 것이다.

우리 아이들은 어떤 느낌을 받았을지...
너무나 궁금해서 물어보았더니.
아들에 대답은 너무나 간단하다.

엄마, 이 책은 그냥 그림 감상하는 그림책이야.
눈 깜짝할 사이를 알려주나봐.

우리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에게 더욱 감동으로 다가오는 책으로 모임에 함께 하는 엄마들과 나누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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