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번째 사냥개 선스시 동물동화 2
선스시 지음, 이지혜 그림, 이소영 옮김 / 다락원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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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스시 동물동화 2
일곱 번째 사냥개


 
늑대, 개, 승냥이 이야기를 담은 단편동화집
<늑대 아내>, <낭 “패”>, <하얀 늑대>, <재앙을 부르는 개>, <일곱 번째 사냥개>, 
<티베탄 마스티프 길들이기>, <꼬리 자른 승냥이>, <해 질 녘> 총 8편이 수록된 책으로
두번째 선스시 동물동화는  표지부터 좀 더 밝은 디자인에 내용도 더 밝아질 것 같은 기대감이 매우 컸답니다.


 

 

동물에 대한 이야기로 너무나도 공감하게 되는 내용으로
늑대 아내 이야기로 시작되고 있지요.
늑대는 일부일처제인 한쌍의  늑대로 살아가기에 서로를 애틋하게 여기는 마음이 너무나도 간절하게 다가왔는데요.
늑대가 덫에 걸려 죽게 되는 이야기로 시작되지요.

 

학자가 늑대의 가죽을 쓰고 늑대 가족과 함께 지내게 된다는 이야기로
늑대 아내의 마음이 그대로 표현되고 있답니다. 
늑대는 시각적인 부분보다 후각으로 판단한다고 생각하면서 이부분을
이해하며 공감할 수 있었는데요.
아이들은 쉽게 이해가 안될 수 도 있을 것 같네요.

처음에는 가능할까 싶은 생각에 이야기 속에 더욱 푹 빠져들며 읽게 되었는데요.
선스시 동물동화 동물에 대해 공감하면서 깊은 이해를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동물들에 습성을 잘 이해하면서 그 마음까지 전달되면서 가슴아파 눈물이 나서
책을 읽다 멈추게 되지요.
아들은 너무 슬퍼서 선스시 동물동화는 더 읽고 싶지 않다고도 말하게 되네요.

책 속에 삽화가 많이 들어가 있지는 않지만, 삽화 하나만으로도 그 내용을 모두 담아 놓은 듯한
감동이 밀려오게 되네요.

말이 통하지 않은 동물들이지만 내가 만약 동물이였다면 생각하면서
마음을 열고, 나만을 생각하지 않고, 상대방을 생각하면서 서로에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롭게 더 배우게 되었던 것 같아요.


 

이 책에 나오는 승냥이 저는 늑대와 같다고만 생각했는데
아이들이 자꾸만 물어보는데 책 뒤에 등장했던 동물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담고 있어 다행이었답니다.

 

승냥이에 꼬리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이 있는데
아무리 꼬리지만 자신이 꼬리가 잘라지길 원했다는 부분이 너무나도 맘이 아파오네요.
자신의 꼬리때문에 그동안 힘들었던 승냥이
아픔을 참고, 자신에  잘린 꼬리를 물어다 버리는 모습을 상상해 보면서 애절하게 되네요.

 


책 속에서 표현한 낭 '패' 는
우리 인간의 탐욕과 변형된 자신의 모습으로
욕심만이 가득차서  점점 악해지는 모습들을 보여주어서 너무나도 안타까웠네요. 
아무리 작은 동물이라도 서로 마음을 주면서 함께 한다면
더욱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겠죠.
무엇보다도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시간으로
감동과 의미를 듬뿍 가져다 주는 동화로 다음 책도 너무나도 기대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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