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말통
김다은 지음 / 상수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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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말통





요즘은 사람들마다 사용하는 언어가 조금씩 다르다는 걸 느낀다.

물론 세대별로 더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내가 하고 있는 일마다 성격이 다르니 또 서로가 주로 사용하는 말들도 다를 것이다.

그렇지만 공통적인 것은 상대에 말을 귀기울여 정확하게 전달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얼마전 아이들과 함께 연말이 되어가니 새해에 바라는 것들과 이루지 못한 것들에 아쉬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되었는데,

요즘 청소년들은 부모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뻔한 이야기들이 오고가는 것도 그렇고,

자신에게 바라는 것이 많아서 부담되어서 그렇다고 말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현직 교사들도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자주 갖지 못하지만,

교사와 학생들 사이에도 언어전달이 쉽지 않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내 자녀와의 소통에 있어서는 어떨지 고민해 보게 되었다.

가족인데도 점점 줄어들어가는 소통에 시간들

함께 참여하는 공간에서만 겨우 몇마디 나눌 뿐.

점점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함께 공감하면서 즐길 수 있는 시간들이 그리워져 간다.

그러면서 내게 더 크게 반성하게하면서 아이들을 깊이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책에 빠졌다.

김다은 장편소설로 제목부터 남다른 소통 말통

소통을 위해서 서로의 언어의 선택 그리고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려주고 있는 책이였다.


 

이 책을 위해서 김다은 교수는 3년간 중,고등학교 교사들과 학생들 대상으로

소통의 문제점과  소통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찾아낸 철학적이고 유머가득한 해결책이라고 한다.


책 속에 주인공 문복이와 문복이의 아버지, 그리고 선생님에 소통의 문제점을 잘 보여줌으로서

나와 우리가 소통에 말통에 심각성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주인공 문복이에 꿈은 폴리 아티스트

어찌보면 문복이의 꿈이 이해가 안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문복이의 집에서 문복이의 꿈을 지지해주고, 응원해 주었다면 문복이는 어떤 어른으로 성장해갈까?

더욱 많이 생각하게 되었으며,

내가 만약 문복이의 부모였다면, 하고 부모인 내가 우리 아이들에게

아이들이 원하는 부모에 자세를 갖고 있는 것인지 다시금 확인해보게 되었다.


어른들은 마음대로 생각하고, 마음대로 연결, 결정한다.

보고 싶은 것만 보려고 하는 것처럼

나도 모르게 나도 한때 부모에게 실망하고 소통으로 힘든 과정을 겪었으면서도

지금 부모가 되어서는 그 때 그 힘들었던 순간을 잊고 있었다는 걸 확인해본다.


내가 문복이의 아버지처럼 내 아이와의 힘든 시간을 부딪치고나서야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지금부터 내 스스로를 다짐하고 고쳐나가려 노력해야 겠다.


내아이 만이 아닌 청소년들이 현재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을 소통하며 해결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내 아이가 진정 원하는 것을 서로 알아가면서 힘든일을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기를 바라면서

소통의 문을 닫지 않도록 노력해야만 한다.


내 아이와의 소통의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부모는 아이에 조력자임을 꼭 명심할 것이다.

지금 제일 먼저 실천해야 할 것은 내 아이의 말을 끝까지 경청해 주면서

내 아이의 입장으로 생각하고, 그 다음에 부모로서 생각을 하며, 스스로를 조절해 나가려 노력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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