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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고양이가 죽은 날
그뤼 모우르순 지음, 한주연 옮김 / 찰리북 / 2017년 11월
평점 :
사랑하는 고양이가 죽은 날
찰리북에서 출간된 사랑하는 고양이가 죽은 날
소녀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고양이가 사고로 죽게되어 슬픔을 경험하게 되는 이야기
갑작스럽게 사랑스러운 고양이가 죽음을 맞아 슬픈 마음을 친구들과 달래는 이야기로
우리는 슬픈 마음에 감정이입이 되면서, 어린시절 슬픈 일들을 이야기하게 되는 그림책인 것 같습니다.
학교에 다녀와 편안한 시간을 보낸 어느 날
엄마에게 말을 전하는 아줌마에 이야기 그 이야기를 그만 듣고 말았지요.
고양이 함푸스가 차 사고를 당한 것 같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그런 고양이 함푸스가 지하실로 와서 쓰러져 있었다니 너무 안쓰럽네요.
사고 소식을 듣고 친구들, 동생과 함께 사고를 낸 범인을 찾아나서기로 한답니다..
노르웨이의 작가 그뤼 모우르순이 어린시절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풀어낸 그림책이라 하니 더욱
몰입하게 되면서 2016년 노르웨이 문화부 최고의 그림책 으로 선정되었다고 하네요.
그림에서도 그 때의 분위기까지 고스란히 담고 있는 그림책으로 아름답고 평화로워 보이는 배경이
너무나도 편안하게 와 닿는 것 같습니다.
슬픈 때 맘껏 슬퍼하면서 부모와 함께 읽고 싶은 책으로
소중한 고양이 함푸스를 떠나 보낸 아이에 마음을 달래주는 성장이야기로
우리 아이들에 성장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아이의 슬픔, 기쁨, 화를 낼때, 보고픔을 배우게 되네요.
처음 책에 제목만으로 고양이가 죽은 날이라 아이들에게 너무 가혹한 그림책이 아닐까 싶어 두려워하기도 했지만,
이야기가 죽음만을 슬퍼하고 있지는 않았기에, 슬픔을 달래는 성장이야기로
주인공의 감정을 따라가면서 자신의 슬픔도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주인공처럼 감정에 솔직하면서 감정을 표현할 줄 아는 어린이들로 자라나길 바라며
슬퍼할 수 있는 것도 큰 기쁨임을 알려주고 싶었답니다.
아이들에게는 어른들이 너무 다르게 느껴질 수 있지만,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나름에 사정이 있었다는 것을 이해하면서
조금씩 성장할 수 있는 그림책이 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