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의 전쟁 책이 좋아 3단계 4
게리 D. 슈미트 지음, 김영선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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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의 전쟁(개정판)​

일주일에 있어서 내게 수요일은 참 의미있는 요일이다..

물론 다른 요일들도 특별한 의미가 있지만 일주일에서 수요일은 내게 제일 자유시간이 긴 날이기 때문에

좀 더 특별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주로 도서모임을 찾지만, 서점 등 다양한 독서에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다.

요번에 내게 특별한 책 한권이 있다.

출간된지는 오래되었지만 그동안 읽어볼 기회가 한 번 있었는데 그때는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넘기고

다시 찾은 기회에 만난 책이다..



 

2007년에 출간된 수요일의 전쟁은 2008년 뉴베리 아너 상을 수상한 책으로 ​

책 속 배경은 1967년을 다루고 있다..

처음에는 아들에게 선물해 주려했던 책이였는데 뜻하지 않게 나에게 선물한 책이 되버렸다.

주인공 홀링 후드후드 7학년으로 우리나라로 학년 중2정도에 해당될 것 같다.

제목으로 수요일의 전쟁  이라 붙여진 이유가 이것 때문이 아닐까 싶다.

홀링은 반에서 혼자 장로교로  수요일마다 담임인 베이커 선생님과 전쟁아닌 전쟁을 치러야 했기 때문이다.

수요일 오후면 종교활동으로 반 아이 절반은 유대교 예배당으로, 나머지 절반은 카톨릭 성당으로 교리 수업을 받게 된다.

그런데 홀링 후드후드만이 교실에 남는데 얼마에 시간이 흐른 뒤, 자신을 미워한다고 여기는

   베이커 선생님과의  비밀스러운 수업이 시작된다.

그것은 바로 셰익스피어를  읽기로 한 것이었다.


이렇게 수요일의 전쟁에서 셰익스피어 이야기로 중요한 이야기를 진행해 가게 되는데,

물론 처음부터 이렇게 진행하려 했던 것은 아니였다..

여러 일들이 있었는데..

담임 선생님은 홀링에게 6학년 수학을 다시 듣게 하려 했으나 교장 선생님이 허락치 않으셨고,

지난해 홀링은 수학을 낙제하지도 않았기에 ​다시 들을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학교 전체 칠판닦기도 시도했는데, 영양사 선생님이 슈크림빵을 창틀에 식히려고 내놓은 줄 모르고

분필가루를 털어버려서 슈크림빵에 가득한 분필가루를 먹게 된 것이었다.

물론 이것만은 아니었다.. 우리청소를 하다 취가 탈출하는 사건,

두꺼비, 딱정벌레, 박쥐 등 1년을 많은 사건과 함께하게 된다.


베이커 선생님과 셰익스피어 작품의 등장인물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보면서

홀링 후드후드에 상황과 너무나 비슷함에 홀링은 스스로를 깨달아 가는데에 큰 의미를 갖게 되었다.


수요일마다 베이커 선생님과 전쟁아닌 전쟁으로

당시 우울한 시절에 우울한 시기에 한 소년을 성장시키는데 큰 도움을 주게 된다.

나도 한참 예민한 사춘기가 있었는데, 지나고 보면 그 시절에 내가 제일 순수했으며,

용감했으며, 욕심도 많았던 것 같다..  잠시 그 순간의 감정으로 돌아가서 당시 행복했던 시간들을 떠올려 본다.

나에게 그 당시 셰익스피어가 어떤 생각을 남겼을지 떠올려 보게 된다..그리고 궁금한 책들도 생각나게 했다..

이 책에 배경이 된 당시 미국은 베트남과 전쟁중으로 학교에서도 전쟁에 대한 훈련으로

책상밑에 숨는 등 다양한 훈련을 받고 있는 아이들에게도 불안하고 우울한 시기에 이처럼 재미있는 내용으로

저자가 전달하려고 하는 뜻은 더 많은 것이 있었을 것이다..

처음 책에 두께만으로 보고 놀라울 수 있지만, 재미있는 내용에 어느새 마지막 책장을 넘기게 될 것이다.

선선한 초가을에 읽어보면 좋을 책으로 독서로 여유로움을 맛보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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