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소재원 지음 / 작가와비평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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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  널 -  우리는 얼굴없는 살인자 였다.

 

소재원 작가라면 더욱 소설을 영화화한 작가로

이번 작품이 세 번째 영화가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2016년 하정우와 배두나, 오달수로 캐스팅에 영화가 궁금해져 더욱 책으로 먼저 만나보고 싶었다.

터널안에서 30여 일에 걸친 레알 리얼리즘 소설이다..

 

한 가정에 이야기로 자동차 영업사원인 아빠가 아이의 생일선물을 가지고 돌아오는 도중에

부실공사인 터널을 지나다 터널이 무너지는 사고로

고립되었고, 휴대폰으로 간신히 자신이 살아있음을 알리는데,

터널 붕괴 사건은 언론을 타고 빠르게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지만,

구조는 자꾸만 늦어지게 된다..

휴대폰에 베터리가 모두 방전되어 휴대폰으로 연락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터널 속의 생존여부를 확인할 바 없어

가족들은 안절부절한다.. 반대로 가족 외에는 터널 속에서 살아 있을지 죽었을지 ​모른 현 상황에

막대한 소실과 피해를 감수하고 구조하는 것에 대해 조금은 부정적인 상태이다..

우리 사회에 어느 일부분을 보여주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한 사람의 재난이기에 그의 구조 여부에 중점을 주기보다는 여러 사람의 이익을 위해서

그 한 사람의 희생을 강요하는 대중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주고 있다..

영화에서도 이 부분이 제일 맘아프다 말하고 있다..​

영화에서는 터널 붕괴에서 하정우가 아이를 위해서 산 케이크와 핸드폰, 주유시 받았던 생수 2병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었으며, 살아나갈 것이라는 믿음으로 끝까지 사투하게 된다..

설정만으로도 흥미롭고 꼭 만나보고 싶은 이 소설은

3년전 처음 출간될 때는 양장본으로​ 영화와 함께 지금은 소프트 본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출간되었기에

더욱 더 소설이 영화보다 먼저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우리 사회가 이처럼 구조에 중점을 두고 진행하기 보다는

여론과 대중이 희생자에게 괴물과도 같은 존재로 바뀌어가는 과정이 너무나도 현실감을 준다..

이 소설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일지 더욱 생각하게 만들어 주었고,

이 한권의 책이지만, 나에게도 크게 무겁게 내려앉았다..

무더운 날씨속에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시간 만큼은 무엇도 생각하지 못하게 해주었던 것 같아

너무 좋았던 시간.. 정말 소재원 작가 멋지다라고 생각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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