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아 속 강아지 - 이재복 동시집 J.H Classic 3
이재복 동시.사진, 이순영 그림 / 지혜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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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아 속 강아지

재복이는 현재 서울 서원초등학교 학년에 재학중이다.

2013년에 동생 순영이와 남매 동시집을  2014년에는 피아노 연주음반을 넣은 동시집과 엄마와 동화책도 출간하였다.

이제 중학생이 될 재복이는 어느 다른 어린이들과 크게 다를 바 없을 것 같은데 이처럼 고운마음을 가졌을까

궁금한 생각이 들게 하였다.

  

책 제목으로도 붙여진 코코아 속 강아지를 자세히 보니 그림이

코코아 위에 강아지 모양을 표현했다... 정말 귀여운 코코아 속 강아지이다. 

코코아는 우리 아이들이 젤로 좋아하는 음료이다. 재복이도 물론 그러할 것이다.

거품으로 나타난 강아지 까만 코코아 위에 하얀 강아지가 떠 있다.

앞 머리카락이 내려와 있다/커다란 코가 있다/뺨에 주근깨가 있다

너무나도 재복이에 상상력이 우리 아이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맛있는 코코아를 먹고 픈데 거품에 하얀 강아지가 자꾸만 사라지는

검은 코코아 속에 하얀 강아지는 사라지고 말았다.

달콤함을 느끼게 되었지만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하양 강아지를 사진 속에만 남겨둔채

 초등학생에 표현이지만 어쩌면 이처럼 깊은 생각을 하였는지 놀라울 정도다.

한 순간에 날아가 버린 꿈처럼 정말 한 순간인 인생처럼이란 말에 표현이 너무 딱 맞는 것 같다.


재복이에 동생인 순영이가 직접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부분으로 나무늘보를 정말 잘 표현했다 말한다.

잠만자고 뒤뚱거리기만 하는 나무늘보는 하루를 잠만 자려고 한다고 맗한다.. 하지만 어쩜 요렇게 귀엽게

그렸을까? 나무늘보를 꼭 만나보고 싶을 만큼 어린 순영이에 마음이 다긴 그림이며

나무늘보를 좋아하게 만들어주는 글이였다.


 

 너무나도 부드러워 보들보들 혀에서  살살 녹는 흰색 핑크색 마시멜로

정말 관찰력이 너무나 뛰어난 재복이다.

바깥으로 꺼내면  다시 작아져 피시시 쪼그라들어

정말 마시멜로를 먹을 때 다시금 자세하게 관찰하게 만들어 준다.

아이들은 이 시를 보면서 마시멜로를 똑같이 만들어 보며 신기해 하고

또 자세하게 관찰해 본다... 그 짧은 순간을 그냥 즐기고 맛있게 먹었을뿐 눈에 담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며 정말 마시멜로의 꿈도 보들보들 할 거야 /달콤할 거야 를  기억속에 넣어본다.


 

재복과 같은 초등학생 친구들이 같고 있는 일상에서 찾은 소재들로 아이들에게 또 한번에 자극을 선물해 주는 책으로

창의성을 찾아보게 만들었다. 그냥 흘려버릴 수 있었던 생각에 조각을 찾게 해주며

우리 아이들에게 동시라는 부분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어 주는 책이기도 하다.

재미있는 책을 보고 싶어.. 만화책을 보고 싶어 하던 우리 아이들..

이처럼 동시가 주는 기쁨을 덜 맛보게 했던 나에게

조금은 자극이 되었던 부분이다.. 아이들에게 동시를 더 많이 보여주고 싶게 만들어 주었고,

나 또한 편안하면서도 쉬운 시나 동시를 찾게 해주는 시작이 되기도 하였다.

책장에 꽃혀 있는 책을 보면서 동시가 어디에 있나 눈이 바쁘게 움직이게 했다..

아이들과 서점을 찾아 동시를 만나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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