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도둑 북멘토
가치동화 18
책속에는 4편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작은 아픔을 가지고 있다.
소심한
아이들의 고백처럼 들린다, 하고픈 말들이 있지만 가슴에 고이 뭍어두고
물끄러미 쳐다만보는 듯한 표정이 생각난다...
이처럼
맘 속에만 담아두고 꺼내지 못하는 우리 아이들의 맘을 따뜻하게 위로해 주고 싶은 작가의 맘이 들여다보인다.
우리
아이들에게 책속 주인공 처럼 고민하고 갈등하고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꺼내 놓고
위로받고, 용기를 내어 볼 수 있게 하는
동화책으로 아이들과 함께 꼭 읽고 싶은 책이다.
첫번째
이야기 라켓은
한병찬, 조승우, 오지환이가 친구간에
겪는 이야기로.
체육시간 배드민턴을 쳤는데, 병찬이에
라켓이 망가졌다며 승우에게 새 것을 사달라 말한다.
승우는
백원씩 갚아 나가겠다 말하고, 병찬이와 승우는 돼지저금통에 매일 백원씩 넣어가며,
친구에
우정을 쌓아가는 이야기이다...
정말
아이들스럽다... 하지만 고민하지 않고 자기에 생각을 친구에게 잘 전달했고,
친구도
받아들여주었기에 둘은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그런데
병찬이에 라켓이 정말 체육시간에 망가진걸까? 아님 전학온 승우에게 골탕을 먹인걸까?
아이들은 궁금해하면서도 답을 알고 있는
듯하다..
라켓이
망가지지 않았지만 마지막 사용한 것이 체육시간이였으니 둘다 물어내야 한다고 말하는 우리아들.
정말
아이들은 아이들이다... 백원씩 열번이면 천원 천원이 열번이면 만원..
삼 만
원이 되려면 만 원이 세 번..
두번째 이야기는 책 제목이 된 체리도둑이야기로.
여기엔
유진이와 유진이보다 6살 더 많은 한국어 공부를 위하여 베트남에서 유학 온 쑤언이가 나온다.
베트남에서 온 쑤언에게 언니라 부르고
싶지 않은 유진이 하지만 점점 쑤언언니에게 마음이 쓰이게 된다.
둘은
작은아빠가 준 영화티켓으로 영화를 보기위해 외출을 했고, 서점에 까지 들리게 되었는데 서점에서에
사건으로
유진은
쓔언을 제대로 볼 수 조차 없을 만큼 미안하지만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다.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상대에게 전달하지 못할 때 우리 어린이들에게 고통을 알려주고 있는 부분이다.
갈등과
미안함을 담고 있는 유진은 쑤언이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었다는 소식까지 듣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유진은
쑤언에게 "씬로이라고 말하고 싶었을 것이다...
유진은
쑤언에게 마음을 도둑맞고 말았다..
책 속 이야기글 통해 소통에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자신의
속마음을 터놓아야만 서로가 상처받는 일을 줄일 수 있게 된다는 교훈을 남겨주는 따뜻한 동화였다.
우리
아이들도 따뜻한 동화에서 말해 주듯이 소통에 소중함을 알고, 자신의 마음을 터 놓을 수 있는
힘들어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