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험가의 시계 징검다리 동화 21
임제다 지음, 윤예지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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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아이들/ 탐험가의 시계

 

판타지 동화 달팽이의 성으로 웅진주니어 문학상을 받은 신예작가 임제다님의 신간 탐험가의 시계

 그림자 도둑에 이어 세 번째 동화책이다.

 탐험가의 시계에서는  작은 단서들 하나하나가  모여 큰 그림을 완성해 가는 구성이 돋보인다

책 속에 주인공 영이의 아빠는 탐험가다.

 탐험을 떠났던 아빠가 여섯 달 만에 돌아오는 날.

 집에는 맛있는 냄새가 풍기고, 아빠가 준비해온 선물 보따리와 아빠의 모험이야기로 시끌벅쩍. 

영이가 이번에 받은 선물은 초록색이고 갈색 띠가 둘린 모자로 위대한 탐험가의 모자이다.

 

브라질 마녀에게서 산 것이죠

그 마녀는 축구도 기막히게 잘 하는데 물건을 팔면서도 계속 드리블을 했다는..

어떤 아이가 찢어진 축구공을 들고 있었는데

아이의 발이 공에 닿기만 해도 공이 찢어지다니. 확실히 이상한 일이다.

그건 옛날부터 가보로 내려오는 축구공의 저주 때문이었는데.

아빠가 찢어진 축구공 틈 사이에서 반짝이는 작은 돌을 꺼내주고 저주를 풀어주었다.

영이는 아빠가 준 반짝이는 돌을 보물 주머니에 넣었고, 이제 반짝이 돌이 세 개가 되었다.

 

 

 

아빠는 나폴리와 시드니에서도 반짝이 돌을 가져다 준 적이 있다.

아빠가 다시 떠나기 전날, 아끼던 지구본이 망가져 속상한 영이를 달래기 위해 아빠는 또 하나의 선물을 준다.

아빠가 스무 살 무렵부터 늘 지니고 다니던 탐험가의 시계.

이 시계를 지니고 있으면 절대 길을 잃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그리고 탐험을 떠난 아빠는 소식이 끊긴다.

 함께 시골에 가기로 약속한 여름방학이 돌아왔지만, 아빠는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다.

영이는 아빠가 길을 잃은 게 시계 때문인 것만 같다. 아빠와 늘 함께했던 탐험가의 시계를 자기가 가지고 있었으니까.

그래서 영이는 자기만의 탐험을 떠난다. 위대한 탐험가의 모자를 쓰고, 탐험가의 시계를 가지고,

히말프키의 별을 찾아서. 아빠는 히말프키의 별이 소원을 들어준다고 했었다.

용감하게 수풀로 들어간 영이는 상처 입은 대나무 용사들을 달래고, 울고 있는 버섯들에게 홀려 정신을 잃는가 하면,

도롱뇽 사람들에게 공격을 받고, 할머니네 개 멋쟁이를 닮은 작은 멋쟁이와 홀연히 나타난 독수리의 도움을 받으며 모험을 계속한다.

그리고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던 물고기 별, 그러니까 히말프키의 별을 찾아낸다.

아빠가 가져다 준 세 개의 반짝이 돌이 물고기 별의 아이들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별은 아빠를 만나고 싶은 영이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약속한다.

 영이는 아빠가 꼭 돌아올 거라는 확신을 얻고 수풀 밖으로 빠져나간다.

 

아이들과 책장을 한장 한장 넘기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영이의 탐험이야기는 퍼즐 조각을 하나하나 맞추 듯 작은 단서를 찾아

아빠를 찾아가는 위대한 탐험가였다.

우리 아이들은  책 속에 영이의 모습을 통해  재미있고 신기한 상상속으로 빠져든다.

책 으로  간접경험이지만 우리 일상에 많은 영향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책으로

새로 시작하는 두려움과 할 수 없어 포기하려는 마음에 대해 많은 토론에 시간을 갖게 해주었던

책으로 판타지 동화만이 가지는 무한한 상상력으로 우리 아이들이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동화였다.

아빠의 소식을 간절히 기다리는 영이의 마음 따뜻한 가족에가 전해졌고,

판타지동화가 주는 놀라운 재미와 신비감을 통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 시키기에 만족스러운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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