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보왕 하얀놀매 이야기 1 : 망각의 샘물 (상) 울보왕 하얀놀매 이야기 1
머저리 보보 지음, 유영근 옮김 / 천의무봉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1400년 전 고대왕국 백제를 되살려낸 곰족의 후예, 하얀놀매와 꼬마전사들  

『울보왕 하얀놀매 이야기』는 모두 7권의 시리즈로 구성돼 있다.
 1권에서는 충남 공주,
 옛 백제의 수도였던 공주를 배경으로 그 지역에 얽힌 역사적 사실과 설화를 배경으로
실제와 가상의 이야기가 넘나드는 판타지 소설이다. 

이 책의 주인공 하얀놀매는 옛사람들이나 입었을 법한 하얀 바지 저고리를 입고 다니며

자신이 ‘하얀’ 씨의 시조라고 말하는 독특한 아이로 등장한다.
충남 공주의 곰나루 곰사당에서 한길로 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하얀놀매는
2020년 으로 곰내초등학교 1학년 1반.
그렇기에 글이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읽을 수 있도록  쉽게  쓰여진 것 같다.
어른들은 약간 시시할 수 도 있겠으나 공주를 다시금 알아가는 시간이 될 수 있다.​
사건에 시작.
곰내초등학교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공주박물관에 견학을 간 날,
​문화해설사인 천둥비 할아버지와 유물전시실로 들어가는데.
백제 제25대 무령왕(사마왕이 죽은 뒤 높여 부른 이름, 즉 시호)의 묘지석을 집어 들었다가
놀매는 세 친구를 만나게 된다.
여기서 알고 가야할 것 같아 자세히 봅니다.
2015년 공산성과 무령왕릉 등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에
선정된 공주는 판타지 소설의 무대가 될 만한 콘텐츠의 도시다.
공주에는 백제 제25대 왕 무령왕의 능이 있고.
 무령왕릉은 1971년 배수로 공사 중 ‘백제 사마왕, 62세가 되는 서기 523년 5월 7일,
돌아가시다’라고 기록된 묘지석이 함께 발견되면서 무덤의 주인을 알게 된 최초의 왕릉 이다. 
공주에는 또한 곰과 관련된 설화가 전해내려올 뿐만 아니라 실제로 곰사당이 있으며,
곳곳에서 곰상이 발굴되는 등 곰이 도시의 상징인 지역이다.
그리고 전국 최대 산지인 밤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하늘나라 왕궁도서관의 사서였던 아기곰 두리,
성문지기였던 빨강코 꼬마도깨비 룰루,
그리고 하눌의 비밀경호원이자 왕묘지기였던 돌비를 만나게 되었다.
불의 괴물 갈라사울라는 지옥의 문지기로.
갈라사울라는 용, 호랑이, 사자, 늑대, 독수리, 뱀, 멧돼지로 이뤄진 일곱 개의 머리를 가진 괴물로,
 일곱의 머리들은 자기들끼리도 서로 싸우는 걸 멈추지 않은 채 불의 DNA를 퍼뜨렸다.
갈라사울라는 이처럼 한 몸이면서도 일곱 개의 머리로 갈라져 끊임없이 싸워야하는 운명을 저주했고,
 자신에게 그 같은 운명을 씌운 하늘나라의 왕 하눌을 증오했다.
지옥에 잡혀 들어오는 악령들에게 불의 DNA를 심으며 악의 힘을 키운 갈라사울라는 마침내
염라국을 정복한 뒤 이름까지 사울마왕으로 바꾸고 하늘나라의 왕 하눌과 일생일대의 전쟁을 벌인다.


하지만 사울마왕은 하눌과의 전쟁에서 대패한 뒤
모든 기억을 사라지게 하는 ‘망각의 샘물’을 훔쳐 지상으로 도망치고
이를 보다 못한 하눌은 사울마왕을 잡아들이기 위해 하얀놀매와 ‘사울마왕추포단’이라고 불리는
꼬마전사들을 지상세계로 내려 보낸것이지요.
사울마왕의 일곱 개의 머리 중 하나인 호랑이가 변신한 물망초병원장 최고선은 대한민국 공주를 근거지로
악의 기운을 퍼뜨리던 중 하얀놀매와 추포단에게 꼬리를 잡히게 되는데..

하얀놀매는 곧이어 1500년 전 백제의 사마왕이 다시 태어난 사마동자까지 만나게 되고 이들로부터
하늘나라의 왕인 하눌이 자신과 친구들을 공주 땅으로 내려 보낸 이유를 듣게 된다. 
이렇게 하눌이 파견한 꼬마친구들을 만난 하얀놀매는
곰나루에 옛 백제왕궁의 이름을 딴 고마성(고마는 곰의 옛말)이라는 집을 짓고
친구들과 함께 이 지상에 악의 씨앗을 뿌리고 있는 사울마왕을 찾아 퇴치하기 위한 모험에 나세게 되지요
사울마왕추포단이 사울마왕의 첫 번째 분신과 만나는 공주
(옛 지명이 곰나루란 의미의 웅진)는 예로부터 ‘곰의 도시’로 불리며
곰 관련 설화가 전해져 내려오는 곳이다.

 오줌싸개병은 치료했지만, 하얀놀매는 세상의 슬픈 일을 보면 울음을 참지 못하는 울보왕이 되버린답니다.
오줌싸개병을 고치는 대신 눈물이 많아지면서 사람들의 감정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 것이죠..

 

아들과 함께 읽었는데  가끔 악의 기운으로 화를 내고 짜증부리며 힘들어하는 것이 사울마왕 때문이었던 건 아닌지..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며 아들은 말한답니다..

아름다운 빛의 세계에서 사랑, 꿈, 웃음으로 변해 마구 날아다니는 것처럼.

곰의 고을을 꿈과 사랑과 웃음이 철철 넘치는 아이들의 세상으로 만드는 것이다.

2권 어둠의 눈동자
서울의 국회의사당을 무대로 하얀놀매와 꼬마전사들에 흥미진진한 내용이 기대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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