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할아버지의 이상한 마당
임석재 이야기할아버지인
임석재 선생님은 서울대학교 교수를 역임하시고
평생
우리나라의 옛날이야기를 수집하여 『한국구전설화』(전 12권)를 출간하셨습니다.
이중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를 골라 『다시 읽는 임석재 옛이야기』(전 7권)
을
내셨지요.. 얼마전 아들이 도서관에서 빌려온
임석재
옛이야기를 보게 되었지요..
정말
너무나도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놀라운 이야기들도 가득했답니다..
입으로
입으로 전해오던 구전동화 하나하나를 모아 놓은 책이라는 것에 더욱 놀랐구요
그런데
이번에는
임석재
할아버지의 손녀인 임해령작가에 상상력을 더해 새롭게 편찬한 이야기 할아버지의 이상한 마당
정말
더욱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네요.
“이야기할아버지네
이상한 마당으로 놀러 오세요!”
꿈같은
일들이 펼쳐지는 이야기할아버지의 마당
동시동화집
안에 숨겨진 보물 같은 추억과 이야기
가장
먼저 봄맞이 준비를 하는 개나리가 있고,
햇볕
쨍쨍 내리쬐는 여름에 시원한 바람으로 땀을 식혀 주는 소나무와
노래하는
솔방울이 있습니다.
깊은
가을밤에 풀숲에서 찍찌르르 소리 내며 연주하는 여치와 그 모습을 대견스레 지켜보는
꽃과
귀뚜라미도 있습니다.
겨울이
지나고 새봄에 학교에 입학하는 아들딸을 위해 열심히 새 길을 만드는
아빠
두더지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밝은
달이 비치면
별은
별은 반짝반짝
오색으로
아롱아롱
달과
별이 빛내면
옥토끼가
내려와서
계수나무
심을 테지
-「달과
별이 빛나는 두더지 결혼식」에서 -
『임석재
민속동요(전 4권)』에 실렸던 총 다섯 편의 시를 바탕으로
임혜령
작가가 새로 쓴 이야기들은 마당 곳곳에 숨겨진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야기할아버지의
마당에서 아이들은 시간을 넘나드는 상상력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이야기의
참 맛을 느껴보게 됩니다.
이야기
할아버지 마당에서는 불가능이라 없답니다.
무엇이든지
맘 먹은 대로 모두 꿈같은 일들이 이루어진답니다.
소리내어
따라 읽는 재미가 있는 동시는
일상에
지쳐있는 우리아이들 정서에 따뜻함을 주며,
노래
하듯이 리듬감과 흥겨움을 선물합니다.
동화는
재미있는 이야기이면서도 세상 살이에 필요한 지식과 지혜를 일깨워 주고
사물을
보는 눈을 부드럽게도 해준답니다.
동화는
어린이뿐 만 아니라 어른의 마음까지도 흐뭇하게 해줍니다.
동화로
때 묻지 않은 마음으로 되돌아가 편안한 휴식을 얻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엄마와
아이가 서로 번갈아 가며 읽고 또 읽어 주며 눈을 맞추고 말로 주고 받으며
마음과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수 있는 그런 동시 동화입니다.
이세상
어떤 맛있는 사탕보다도 더 달콤함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