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앵무새
옛날에는
식구가 많았는데, 다 집으로 돌아가고 나면 외로워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언니, 동생에 삼촌, 이모까지
대가족이
함께 부대끼며 살았던 것은
이제
옛날 이야기가 되었고,
핵가족화
되고, 생일이나 명절에만 식구들이 모두 모인답니다.
1년에
많이 모여두 5번 보기 힘들답니다.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는 외로울 수 도 있답니다.
우리에
친구 한솔이는 할머니에 외로움을 달래 줄 수 있는 친구를 선물해 드린답니다..
바로
말을 할 수 있는 앵무새랍니다.
모두가
함께 있다 떠나버리면 쓸쓸하고 외로워 하실 할머니를 위한 친구를
선물해
드리지요.
할머니는
앵무새를 무척 예뻐해 주신답니다...
살짝
한솔이는 질투가 났지요. 아니요 무척 질투가 났답니다.
한솔이보다
더 좋아하는 앵무새를여. 초롱이를 말이에요.
할머니는
한솔이에 마음에 고맙고 예쁘게 생각하신답니다..
처음
길러보는 반려동물인 앵무새를 키우기 위해 책을 보고 공부도 열심히 하시네요.
할머니의
정성 할머니의 사랑은 정말 대단하답니다.
어느
날 한솔이는 엄마와 학교를 마치고 할머니 집을 방문하게 되는데
할머니와
엄마가 외출 하게 되어 한솔이만이 앵무새를 돌보게 되네요.
그런데..
어떤일이 생긴걸까요?
한솔이는
초롱이를 새장 밖으로 꺼내 주고
잠시
물을 떠오는 사이에 초롱이는 보이지 않았답니다..
이
일을 어쩌지요? 베란다의 방충말이 열려 있었는지 초롱이가 날아가 버린 거랍니다.
아무리
찾아 봐도 초롱이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답니다.
한솔이는
엄마에 도움으로 벽보를 만들었어요. 초롱이 사진도 붙이고요.
앵무새
초롱이를 찾습니다...
할머니는 초롱이가 돌아오면 언제든지 들어올 수 있게 창문을 활짝 열어
놓았어요.
초롱이가 좋아하는 신선한 채소를 매일 갈아 주고
집 안의 전등도 대낮처럼 환히 밝혀 두었답니다.
사흘째가 되었고, 할머니 댁에서 티비를 보는데
어디선가 " 또롱아, 또롱아?" 부른답니다..
초롱이가 돌아왔답니다... 할머니는 초롱이를 위해 해바라기 씻앗을 주었고,
한솔이에게 말해주었지요.
새는 사람보다 눈이 300배나 밝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초롱이를 위해 친구를 한마리 더 키울까? 하고 초롱이가 외로울 것
같은
할머니에 마음이 정말 따뜻했어요.
한솔이와 할머니는 초롱이가 행복해 하는 모습이 너무나 좋아보였을 것
같네요.
가족은 너무나도 소중하지요.
항상 같은 곳에 있으면 좋지만 어쩔 수 없이 떨어져 지내는 가족도
많아요.
할머니 할아버지와 가까운 거리에 살지 못하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면서 가족에 소중함과 할머니 할아버지가 느끼는 마음을
조금은 이해 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잊지 않고 전화도 드리고 찾아뵙고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아들과 친척들 생일을 적어보고 얼마 안있으면 명절인데 마음을
담은 선물을
준비해 보고자 했답니다...
아들은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용돈으로 산 양말 선물과 편지를 씁니다.
편지를 쓰다가
갑자기 보고 싶어 전화도 드려보고
몇일 지나면
만날 때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지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