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없는 운동회 - 2014년 가을 온 국민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던 용인제일초등학교 운동회 이야기 내인생의책 책가방 문고 38
고정욱 지음, 우연이 그림 / 내인생의책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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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없는 운동회

 


2014년 우연히 보게된 뉴스에서

용인제일초등학교가을운동회에서 찍힌 한 장의 사진이 너무나도 감동적이였다.
6학년 2반의 다섯 친구들이 손을 잡고 나란히 뛰는 모습이 담겨있었던 것이다.

어떤 사연이 있었던 것일까?   너무나도 궁금하여 귀를 크게 하고 뉴스에 집중을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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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신호와 함께 힘차게 달려 나간 아이들, 하지만 가장 오른쪽,

또래보다 키가 작고 덩치가 큰 아이는 금세 뒤처지고

그렇게 점점 멀어지는가 싶었는데, 앞서간 아이들이 갑자기 멈춰서더니. 
뒤처진 친구를 기다려주는 것이다,

결국 이 아이들, 손을 잡고 함께 결승선에 들어갔다.

모두가 1등을 하게 된 것이다.  

친구들이 손을 붙들자 펑펑 눈물을 쏟은 아이,

알고 보니 연골무형성증이라는 병을 앓고 있었던 것이였다.

키도 자라지 않고 잘 뛰지 못해서 초등학교 6년 내내 꼴찌만 했다고 하는데,

그런 친구를 위해서 다른 아이들이 이런 감동의 레이스를 계획했다고 합니다.

어린 아이들이 어쩜 저렇게 기특한 생각을 했는지...
 저 아이에겐 평생 잊지 못할 초등학교 마지막 운동회가 되었을 것이다.

1등만 기억하는 세상에서 생각을 바꾸니 모두가 1등인 세상이 된다.
 이렇게 아이들에게서 배울 수 있다.

훈훈한 감동을 전해 주었던 가을 운동회.

그 이야기가 책으로 나오게 된 것이다...


 

모두가 신나는 운동회지만 즐겁지 않은 한 어린이

운동회를 앞두고 용인 제일초등학교 어린이들은 모두 신이 났답니다.
하지만 여기, 즐겁지 않은 한 어린이가 있습니다.
바로 기국이지요.
기국이는 저신장 장애를 갖고 있습니다. 연골이 자라지 않아 다리가 짧지요.
남들처럼 뛸 수 없는 기국이는 항상 운동회만 다가오면 우울합니다.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혼자 달리지 못하고 멀리 뒤처지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기국이에게는 소중한 단짝 친구들이 있습니다.
운동회 때마다 기국이가 우울해하는 모습을 눈 여겨 보고 안타까워했던 친구들이지요.
친구들은 이번 운동회에서만은 기국이가 상처받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네 친구는 기국이를 위한 특별한 작전을 준비했습니다.
 과연 그 작전은 성공을 거두게 될까요?

뛸 수 있고 걸을 수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 건데,

'포기하지마, 끝까지 가는 거야.'

친구들은 골인하지 않고 제자리 뛰기로 기국이를 기다립니다.

한줄로 손을 잡고 다 같이 골인하려고 계획을 짰던 것입니다.


운동장에 그 순간은 시간이 멈추는 것처럼

잠시 정적 뒤에 운동장에 함성이 터지고

모든 아이들의 손에 1등 도장을 찍어 주시는 선생님입니다.


 

, 친구를 배려하며 함께 행복하기 위해 애쓰는 것.
1등 보다 더 멋진 가치를 직접 행동으로 보여준 우리 사회의 꼭 필요한 덕목입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면서

부족한 친구를 배려할 줄 알며 소중하게 여길 줄 아는 우리 아이들이

가져야할 인성교육에 하나인 것이라 생각합니다. 


주인공, 기국이와 재홍이, 윤섭이, 세찬이, 승찬이는 모두가 잊고 있었던 1등보다 더 멋진 가치를 찾아냅니다.

 바로 ‘배려’와 ‘우정’이지요.

그저 하나의 에피소드로 끝날 수도 있었던 용인 제일초등학교의 운동회가

온 대한민국을 열광시켰던 것도 바로 이런 이유때문일 것입니다.

이 다섯 어린이들은 진정한 삶의 가치를 행동으로 우리에게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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