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핀 꽃

거리에 핀 꽃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174
존아노 로슨 지음, 시드니 스미스 그림 / 국민서관 / 2015년 8월

거리에 핀 꽃

 

정말로 기다리고 기댜려졌던 책

글자 없는 그림책 너무나도 궁금했답니다.

무채색의 배경에  꽃을 들고 있는 아이 한 명

유난히 눈에 띄게 빨간색 모자옷을 입고 있답니다.

웹툰만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줌 인이 자유자재로..

아빠 손에 이끌려 길을 걷던 빨간모자 소녀는

길가에 피어있는 꽃을 발견합니다.

그냥 지나칠 수 있었던 자전거 옆 기둥에서 발견한 꽃이 시작되네요.

아이에 시선을 따라가게 만드는 책이네요..

아이에 시선이 머무는 곳 또 꽃이 피어있답니다.

빨간모잔ㄴ 그냥 지나치지 않고, 그 꽃고 함께 길을 걷게 되지요.

어른들에 시선은 나오지 않는답니다..

빨간모자에 시선에만 집중하게 만드네요.

모두 무채색 바탕이지만,

꽃이 있는 곳은 유채색이랍니다.

여기서 꽃무늬 옷을 입고 있는 아주머니 치마에 집중. 유채색으로 채색되어 있네요.​​

아이는 아빠와 가는 내내 작은 꽃들을 하나씩하나씩 발견하고 손에 쥐고 갑니다.

잘 찾아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을  꽃들을 말이에요.

길을 가다 길 위에  죽은 새

아무도 돌아보지 않지만 빨간모자 소녀는  가만히

죽은 새 위에 꽃을  얹어 줍니다.

아빠에게 뒤쳐질까 빠른 걸음으로 다시금 돌아가는 빨간모자 소녀

죽은 새는  색이 밝아지면서 가슴 따뜻해지네요.

빨간모자 소녀는 이처럼 길가다 벤치에서 낮잠자는 아저씨에게도,

목줄을 매달고 있는 개에게도,

엄마에게도, 동생들에게도 꺾어온 꽃들을 하나씩 꽂아 주네요.

그러자 회색빛 가득했던 배경들이 색깔을 찾아갑니다.

소녀 자신도 꽃 하나를 귀에다 꽂고

꽃이 가득한 곳에 빨간모자 소년도  꽃인냥  걸어가 봅니다. 

읽으면서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색의 변화를 따라가다보면 빨간모자 소녀를 이해할 수 있답니다.

글자없는 그림책이 가지는 장점.

나만에 느낌으로 책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 그림만을 집중해서 나만에 이야기를 만들어 갈 수 있답니다.

마음껏 느낄 수 있고 생각할 수 있게 해 줘서....

예쁜 꽃들을 나만이 간직하지 않고

나누어 줄 수 있는 마음

정말 따뜻한 빨간모자 소녀

세상을 밝게 희망으로 가득차게 만들어 줄 우리 어린이들에게 꼭

보여주어야 할 그림책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