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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리에서의 모험 - 새롭게 쓴 판타지 탈무드 ㅣ 저학년을 위한 꼬마도서관 15
매튜 톨러 지음, 엄혜숙 옮김, 이지선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컴리에서의 모험 /주니어김영사
평범한 남매인 주인공 칼렙과 에스더를
통해 새로운 질문을 찾아 떠나서 삶에서 제일 어려운 도전을 받아들이는
내용이 나오는데요.
컴리라는 공간을 상상의 무대로 한 두편의
판타지 이야기입니다..
갈렙과 에스더는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희한한 경험을 많이 한
야곱 할아버지의 이야기 속 환상의 공간으로
빨려 들어가 모험을 헤쳐 나가게
되네요.
상상력만 있다면 컴리에서 놀라운 모험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갈렙은 흔들의자에 앉아 트롤이나 용과 싸워
이기는 상상을 하며 영웅이 되고 싶은 소년이랍니다.
누나와 야곱 할아버지를 위한 엄마가
주문한 특별한 케이크를 가지러 빵집에 갔다가 희한한 경험을 하게되는
갈렙입니다.
남들과 관계를 맺는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 우리 아이들 착한 마음을 그대로 받아들일 줄 모른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갈렙과 음매는 어둠의 숲에서 만난
제브에 꼬임에 빠져 가시덤불에 같혀 버리게
되죠..
도와주겠다던 제브가 더욱 위험에 빠뜨려서
잡아먹으려고 한
것이죠..
제브는 다름아닌 늑대였던
것이었어요..
갈렙은 도움을 요청했고, 밥 아저씨에
도움으로 무사히 풀려나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나에게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도움을 받았던 것을 기억했다가
나처럼 도움을 필요로 하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줘야 하는 것을 알려준답니다.
주제를 전달하기 위해 재미있는 일화로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이 책은 생택쥐베리의 <어린왕자>와 아주
비슷한
경우입니다.
책은 모든 걸
알려줘!
에스더는 확고한 자기 생각이 수정될 수
있다는 것을 큰 모험 중에 깨닫게 됩니다.
자신이 위기에 처했을 때 자신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은 희생과 헌신을 경험한 후,
남의 이야기를 듣는 열린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이지요.
학교와 책에서 배운 이론적 지식에만 의존하는 것이 편협한 생각을 만들고
남의 이야기를 듣지 않으려는 교만과 오만을 불러와 위험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의 저자 메튜 토러는 유대인으로
한국과 한국의 청소년들을 잘아는 교육자이자
멘토이며
자가입니다.
유대인의 교육 특성을 아주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으며 아이들
스스로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지요.
유대인 할아버지와 손자들이 엮는 재미있는
일화 두 가지를 통해
할아버지가 직접 메시지를 전하는 대신
주인공이 환상적인 모험을 겪으면서 스스로 깨닫는 형식을 가지고
있답니다..
도움을
주고받는 일, 열린 마음으로 자신의 고정 관념을 수정하는 일,
약속을
지키는 것의 중요함, 남을 위한 희생과 헌신의 가치 등이 그러한 것입니다
작가가 의도하는 핵심은
도덕성입니다..
인성과 가치관
책을 깊이있게 이해하고 질문과 토론을 통해
인성과 가치관을 연결시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가치관은 가르침이나 잔소리를 통해 형성되는
것이 아니기에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해야 형성되는 것입니다.
배려나 경청, 책임감, 이웃사랑 등의 인성
역시 이런 책을 통해 끈임없이
토론해야 길러질
것입니다...
질문과 토론을 통해 사고력이 길러져서
유대인처럼 세계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리더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