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드런 액트
이언 매큐언 지음, 민은영 옮김 / 한겨레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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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죄>의 작가 이언 매큐언의 2014년 가을 최신작!
출간 직후 30만부 판매, 영국 서점 베스트셀러, 전 세계 24개국 출간 예정



 종교적인 신념때문에 수혈을 거부하다가 환자가 사망에 이른 사건

이 환자는 바로 여호와의 증인 신도다


이언 매큐언은 바로 이 여호와의 증인 환자가 수혈을 받지 못하면

매우 위험한 상태에 이를 수 있는 처지에 놓여있으면서도

 수혈을 거부한 소년의 이야기를  매우 관심있게 써 놓았다.

 

 수혈 거부 당사자가 17살이라는 점이다.

법적으로 자율권을 보장하는 18살이 아니라는 점이 문제다.

아픈 소년 병실에서 바이올린 연주를 하고 서정시를 쓰며,
종교적 신념에 따라 ‘수혈’을 거부하는 그 소년은


바로 칠드런이 아닌가?​


과연 이 소년은 자신의 신념때문에 거부를 한 것인지 아니면

역시 여호와의 증인 신도인 부모때문인 것인지가 문제가 된다.


소년이 입원한 병원에서는 이 소년에게 수혈을 할 수 있게 해달라며  법원명령을 신청한다

늦으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것을 알기에.

그러나 부모의 종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 판사인 피오나.

병원측과 소년의 부모님의 진술을 듣는다.

그 어느 누구보다 똑똑한 소년은 부모의 전적인 지지를 받으며

 치료에 대한 거부의사를 확실히 밝히고.


마이 레이디..그녀의 이름은 피오나이고 직업은 판사,

잭이란 남자와 파트너쉽을 유지하며 수 십년동안 결혼 생활을 했고, 아이는 없다.

 

피오나는 판결을 내리기에 앞서 소년을 만나보기로 결심한다.


판결을 내릴 경우 일어날 일을 소년이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칠드런'과 '마이 레이디' 사이에 단 한번에 만남

철저히 직업적인 만남에 지나지 않은 것이었다.

 

그러나 짧은 시간 동안 나눈 몇 마디 말이 소년의 운명을 바꿨다.
결국 마이 레이디 ‘피오나’는 의사와 간호사도 할 수 없었던 그의 목숨을 살리지만,

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았다.

얼핏 나이와 계급, 종교를 뛰어넘은 두 사람에 이야기,

실제로 애덤(칠드런)은 피오나(판사)를 좋아하고, 실수였지만 두 사람 사이의 키스하는 장면도 있다.

그런데 좀처럼 이해가 가지 않는 내용이었다.


과연 치료를 거부할 권리에

소년의 생명이 중요한 것인지 어떤 판결을 내릴 것인지 궁금하게 만드는 소설.

과연 종교로부터 소년을 보호해 줄 수 있는지. 



이름만으로도 믿고 읽을 수 있는 이언 매큐언.

역시나 대단한 책이다..

좀처럼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약간은 있었지만 대만족이다.

 보수적이고, 사회의 신분을 다루는  그의 소설은 이번에도 역시 빠지지 않았다.


 아름다운 문장에 감탄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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