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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투명인간 ㅣ 신나는 새싹 13
레미 쿠르종 글.그림, 이정주 옮김 / 씨드북(주) / 2015년 8월
평점 :
씨드북 / 진짜 투명인간
부패되지 않는’ 이라는 뜻으로 해마다 프랑스 어린이와 청소년이 직접 뽑는 아동청소년문학상으로
제 19회 에오륍티블 수사작인 이도서는 프랑스교육부 추천도서라고 합니다.
책 속 주인공 꼬마 에밀
엄마가 피아노 선생님이기에 더욱 피아노를 잘 치기를 원하는 엄마랍니다.
하지만 우리에 에밀은 투명인간이 되거나 저절로 연주되는 피아노를 사서
연습 안하고도 멋진 연주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지 찾고만 싶은
피아노 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친구랍니다.
생전 처음 피아노 조율을 하러 온 시각장애인 블랭크 아저씨를 만나게 된답니다.
아저씨에게 색깔을 알려 주고 싶어서 에밀은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고,
아저씨는 그런 에밀에게 피아노 연주로 색깔을 들려주며 우정을 쌓아 간답니다..
시각장애인으로 불편함과 장점을 보여주고 있는
우리가 보는 장애우에 안타까움보다는 배려할 수 있는 마음을 갖게 하는 책입니다.
에밀이 피아노 조율사 아저씨에게
“아저씨는 눈으로 뭐가 보여요?” 아저씨는 웃는다. 그리고 대답한다.
“에밀, 넌 무릎으로 뭐가 보이니?
내 눈은 네 무릎처럼 본단다.”
단박에 이해한 에밀은 그때부터
아저씨의 무릎 같은 눈을 위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색깔을 알려주기 시작한다.
아저씨에게 빨간 토마토로 빨간색을 알리고, 맨 발로 잔디를 걸어 초록색을,
여름 날 푹 자고 일어난 아침 열시로 흰색을 설명해 준다. 이에 아저씨도 그 색깔을 닮은 피아노 연주로 에밀에게 대답한다.
피아노 조율사 블랭크 아저씨와 에밀에 우정을 보며 아이들은 많은 것을
상상하게 될 것 같습니다.
내가 시각장애인이 였다면
직접 느껴보지 못했던 장애우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배울 수 있는 책이였답니다.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그림 속에 녹아 있는
짧지만 특별한 이야기는 페이지마다 강렬한 힘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도서관에 가면 한쪽에 점자책이 있는데 아들과 함께 오돌도톨 나 있는 책을 보면서
시각장애인들은 손가락으로 만지면서 읽는다고 손가락 하나하나가 눈이되어 준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들은 그 때를 떠올리며 손가락 끝을 한번 더 만져봅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은 정말 많은 상상과 감사함을 느끼며 행복한 시간을 가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