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의 배경은 지진으로 폐허가 된 도시입니다.
페허가 된 도시와 거친 숲 속을 오가며 이 두 곳을 배경으로
하는
사건 사고를 만들어가기에 지루함을 느낄 수 조차 없답니다.
도시에 큰 지진이 일어나면서 유기견 보호소에 갇혀 있던 럭키는 보호소를
탈출합니다.
럭키는 금빛 털을 가진 개로,
생존에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고독한 도시의 개 럭키는 홀로 살아남기 위해 갖은 고난을 겪다가
한배 새끼인 벨라와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죽은 도시를 떠나 야생으로
향합니다.
이 책을 읽다보니 얼마전에 우연히 보게된 호주영화인 매드맥스 세상이 멸망한
후,
살아남은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영화가 생각이 나네요..
물웅덩이에 기름이 떠 있는 등.. 배경이 상상이 된답니다..
아무것도 없는 세상에서는 꼭 필요한 것을 가진자가 최고 가
되는.
럭키가 그런 것 같습니니다.
럭키는 개들에게 사냥하는 법을 비롯하여 야생에서 살아남는 법을 가르쳐
줍니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혼자 지내던 럭키와
긴 발에 의해 길들여진 애완견들은 서로 갈등이
생긴답니다.
이 이야기는 주인공 럭키와 개들의 모험과 성장을 주제로
다룹니다.
긴 발에게 의지하여 긴 발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도시의 애완견들.
애완견들은 긴 발이 자신을 버리고 도시를 떠났다는 걸 알면서도
다시 돌아올 거라 믿으며 긴 발의 집을 떠나지 못하고 지키고,
긴 발의 물건들을 지니고 다닙니다.
그런 애완견들이 럭키를 만나 야생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우면서
차츰 잠들어 있던 개의 본능을 일깨워 가고
진정한 무리로 다시 태어나게 된답니다.
그와 동시에, 무리 생활을 거부하며 홀로 고독하게 지내던 럭키에게도
서서히 변화가 일어납니다.
하지만 럭키는 애완견들과는 달랐다.
자유롭고 편안한 개, 고독한 개였던 것이다.
또한 ‘긴 발(인간)’, ‘날카로운 발톱(고양이)’, ‘시끄러운
막대기(총)’, 시끄러운 우리(자동차),
‘음식의 집(식당)’, ‘으르렁거림(지진)’ 등 개의 입장에서
바라본
새로운 창조어로 너무나도 즐거움을 주네요..
책을 읽고 난 아들과 난 서로 긴발이라 칭하며 놀이까지 하게
만들었답니다.
마지막에 2권에 계속..
너무나 안타까워요.
계속 이어질 내용에 너무나도 궁금해지네요..
한
여름밤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단숨에 읽어내려갈 책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