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을 탈출한 채식 돼지 The Unbelievable Top Secret Diary
에머 스탬프 글.그림, 양진성 옮김 / 푸른날개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농장을 탈출한 채식 돼지​

 일기 쓰는 돼지의 두 번째 시크릿 다이어리!

 전편보다 더 디테일해지고, 더 스릴 넘치고, 더 탄탄해진 구성!


 

얼마전 명왕성으로 도망간 돼지를 읽게 되었는데. 너무나도

재미있어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책을 내려 놓을 수 있었답니다..

제목부터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할까요?

바비큐가 될 뻔한 자신의 운명을 거부하고 농장 주인들과 못된 닭들을

머나먼 우주로 날려버린 돼지가 이번엔 더욱 강력한 한방을 쏘아 올렸어요.

사악한 술수로 자신과 친구들을 위기에 빠뜨린 키티에게 통쾌한 복수를 선사했답니다.


 


돼지가 일기를 쓴다면? 아니 벌써 두 번째 다이어리랍니다.

웃기고 엉뚱하고 기발한 돼지의 스릴 만점 모험기!

재미와 모험, 우정과 재치, 가슴 뛰는 얘기가 가득!!!


 


 

우리의 주인공 돼지는 새로 만난 채식주의자 아저씨와 아주머니가 맘에 쏙 들어요.

 돼지가 좋아하는 순무, 감자, 당근, 양배추 등으로 음식찌꺼기를 한 바가지씩 주니까요.

아, 돼지는 채식주의자 아저씨와 아주머니를 샌들 아저씨와 아주머니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너무 길어서 연약한 족발이 아프다나요?

아무튼 샌들 아저씨와 아주머니와 함께 농장에 찾아온 새 가족이 하나 더 있어요.

  

 바로 고양이 키티예요.

키티는 귀여운 말투로 돼지의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도야지얌!” 하고 부르는 키티의 가르랑거리는

목소리는 한 번 들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매력이 넘쳐난답니다.

                                       

하지만 돼지의 단짝 친구 오리는 돼지와 키티가 가까워지는 것이 어딘가 불안해 보이나 봐요.

자꾸만 돼지에게 키티를 조심하라고 경고하거든요.

함께 명왕성에도 다녀올 만큼 절친인 오리가 새 절친 키티를 의심하자 돼지는 오리가 키티를 질투하는 거라고만 생각해요.

그래서 새 절친 키티가 단짝 친구인 오리보다 조금 더 좋다는 돼지!

그런데 돼지가 새 절친이라고 철썩같이 믿는 키티의 행동이 어딘가 의심스럽긴 해요.

우편배달차가 달려오는데 돼지한테 길을 건너라고 하지를 않나,


 

돼지는 무겁지 않다며 연못 얼음 위에서 엉덩이 스케이트를 타고 점프를 해도 괜찮다고 안심시키지를 않나,

샌들 아저씨와 아주머니가 애지중지 가꾼 채소밭이 전부 돼지를 위한 거라는 말까지.

아무래도 오리의 말처럼 키티의 행동 하나하나가 의심스러워지던 그때,

돼지 인생 최대의 위기가 찾아와요. 이번엔 자기뿐만 아니라 농장 친구들 오리, 젖소,

양들까지 모두 최악의 상황에 빠뜨렸다는 자책감까지 돼지를 괴롭혀

절체절명의 순간에 돼지와 친구들에게 찾아온 한 줄기 빛과 같은 그들은 과연 끝까지 돼지와 친구들을 구해낼 수 있을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좌충우돌 스릴 만점 두근두근 모험담들.


일기 전반부에서는 채식 아저씨, 아주머니와 함께 새롭게 등장한 키티의 묘한 행동과,

‘새 절친’ 키티를 향한 돼지의 새로운 우정과, 그런 돼지를 어떻게든 사악한 키티로부터 지키겠다는

오리의 굳은 의지가 엎치락뒤치락 펼쳐져요.

속이 너무나도 투명한 돼지, 속이 너무나도 깊은 오리, 속을 알 수 없는 키티! 셋의 아슬아슬 삼각관계를 지켜보세요!

한편 일기 후반부에서는 엄청난 진실과 마주한 돼지가 오리와 힘을 합해 키티가 만든 위기에서

벗어나는 과정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펼쳐져요.

돼지와 농장 친구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다이어리를 덮을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몰입하다 보면 마지막 반전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밴텀 유령단에 도움으로 무사히 농장을 빠져나갈 수 있게되어

실버하우스에 도착해서

할아버지 할머니와 편안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평소 순진무구한 성격 덕분에 보이는 대로 믿는 돼지는 때 묻지 않은 우리 어린이들의 순수함을,

절친 돼지가 위험에 처할 때마다 번개같이 달려와 돕는 오리는 친구를 진정으로 위하는 아름다운 우정을 고스란히 보여 줍니다.

황당할 만큼 끊이지 않는 사건사고의 연속!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위기 상황을 돼지와 농장 친구들이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지 숨죽이고 지켜보세요.

요절복통 배꼽 잡는 이번 이야기는 가볍게 웃고 떠들며 즐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쁜 행동에는 반드시 벌이 따른다는 교훈까지 담겨 있어 재미와 감동을 모두 느껴볼 수 있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농장으로 돌아가고 싶은 돼지.

오리는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밴텀 유령단에게 도움을 청해보자고 돼지에게 묻는다..


책읽은 우리에게 도움을 청하는 마지막입니다..

다음 시리즈를 기다리게 만드는 것 같아요.


마지막까지 웃음을 던져주는 내용이었답니다..

과연 농장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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