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독해 - 나의 언어로 세상을 읽다
유수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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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독해


지은이가 스타강사라는 것만 알고 인문학에 대한 접근을 어찌 하였을까 너무나

궁금했답니다..

전혀 감히 잡히질 않았어요.

기대감과 호기심에 책을 열어보게 되었답니다.


 



그녀만에 인생을 약간 엿볼 수 있는 책이였다.


책을 읽다 반가운 누구나 아름다운 이야기로 기억하는 소설 『어린왕자』가 실은
자신의 불안을 감추기 위한 어른의 시선일지도 모른다?
어느새 유수연의 시선을 지지하며 각자의 선택에 박수를 보내게 된다.

 

그녀만에 다른 방식으로 책을 보고 있다.

 어린시절 트라우마로 남았던 가족,
그중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시인 기형도의 시와 마주하며 어떻게 자신의 내면에 비친 진짜 답을 찾아갔는지 보여준다.
시인처럼 자신의 내면을 치열하게 고민해볼 것!

교과서에도 나온 익숙한 소설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내일의 희망고문은 무력하다!
나에게는 오늘을 버텨내고 오늘 행복을 찾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기꺼이 '일희일비'할 것을 외치는 저자의 목소리가 통쾌하다! 


그녀가 말하는 인생독해.. 실존형 생존독서 예를 잘 들어 주고 있어
독서의 의미가 잘 이해되었다.
 
오늘을 있게 한 그녀의 삶의 전략을 남다른 통찰과 경영 전략에 비추어
 현실적으로 조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똥방귀 기계를 만들어 파는 동화 속 콧수염 아저씨를 통해
기업이 어떻게 소비자의 필요를 자극하여 소비를 조장하는지 쉽게 풀어,
스스로 소모품이 되지 말 것을 전한다.

 '오쇼 라즈니쉬'는 자신의 불안이라는 약점을 끊임없이 파고들며
이것이 어떻게 삶의 동력이 되는지를 보여준다.
이는 유수연 자신, 또한 우리 모습과 매우 닮았다!

 자신의 내부에서 자존감을 찾지 못하고 외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찾으려는
현대인의 자화상을 시인 이상의 시를 통해 엿보고
이것이 어떻게 소비 심리를 자극하는지 통찰한다. 
이솝우화의 '여우'는 경영학의 '코피티션' 전략을 떠오르게 한다.
코피티션 전략이란? 결국 먹이는 누가 차지할까? 

스티브 잡스에게는 있고 우리에게는 없는 것,
과연 '인문학의 힘'이라고 말하는 것의 실체는 무엇일까.

니체의 독창성,
이는 새로운 것을 처음 보는 것이 아니라 익숙하고 낯익은 것을 '새로운 것인 양' 보는 것을 말한다.
이는 유수연의 남다른 시선과 닮았다!
이를 굴지의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와 접목하여 삶의 융합으로 이끈다. 

 

 


나도 문학작품을 그냥 읽어내려가지 말고 지은이처럼
내 자신에게 끝없는 질문으로 깨달으면 더 많은 것을 깨달으며 문학을 즐길 수 있을리라 생각이 든다.

인생은 긴 여행같은 것이기에 내가 어떤 생각으로 어떠한 태도로 임하느냐에 다른 곳을 경유하게 될 것이다..
이 책과 함께 하면서 너무나 놀랍고 또한 예전에 즐겼던 책들을 다시금 돌아볼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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