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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 놀러 와 ㅣ 즐거운 동시 여행 시리즈 3
남은우 지음, 배선영.배진영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5년 6월
평점 :
화성으로 놀러와

책 표지에서 느낌 너무나 재미있어요.
화성 마을의 이야기
56편의 동시가 실려 있답니다.

이 동시집은 4부로 되어 있습니다.
제1부 ‘벚나무 나라 선거’는 자연에서 얻은 소재입니다. 표현도 익살스럽고 재미있어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감자를 캐고 전구 알을 모두 뽑아 버려 땅 속 동네 깜깜하겠다고 괜한 걱정까지 합니다.
제2부 ‘뻥쟁이 태풍’에는 개구리, 공룡, 너구리, 사막여우, 참새, 강아지 등이 출연합니다. 지독히도 엄마 말 안 듣다가 엄마가 죽고서야 나무가 아닌 전봇대에 집을 짓는 청개구리 까치를 어떡하면 좋아요. 나무밖에 모르는 맹 시장님이 고양이 전용 신호등을 달아 달라는 협박에 쩔쩔 매고 계시네요. 머리에 빨간 띠를 두른 까마귀 형제들은 연구소까지 차려놓고 끙끙 연구에 빠져있고요. 뻥뻥 뻥만 치는 태풍 너구리는 또 어떻고요. 이들과 얽히는 즐겁고 행복한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제3부 ‘별빛 영화제’는 어린이들과 생활하면서 얻은 노래입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은 긴 줄에 묶여 있지요. 왜냐고요? 학교 공부, 방과 후 교실, 학원 등 꽉 짜인 일과에 얽매여 살아가니까요.
제4부 ‘사서 걱정 할머니’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이웃한 농촌 이야기입니다. 트랙터를 피해 도망가는 우렁이와 개구리, 보퉁이 속에 집을 이고 다닐 만큼 걱정으로 가득 찬 할머니의 모습에 웃음이 지어질 거예요. 팬지꽃도 편지 꽃으로 만들어내는 선생님의 표현 수법에 놀랄 것입니다
동시집은 우리 아이들에게 꼭 읽히고 싶은 책이랍니다.
일상 생활에서에 느낌을 고스란히 담아
맘속 깊은 곳까지 들어 갈 수 있는 동시
아이들에 순수함을 간직해 주고 싶은 엄마에 맘이랍니다.
그린이 배선영 · 배진영 외
어린이 그림 작가들의
아기자기하고 감성적인 그림을 통해 재해석하여 맛깔난 재미난 그림들이 가득 들어 있네요.
그림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소중하고 아이들에 맘을 관통시킬 것 같아요.
우리아들 너무나 웃기다며 3번 연속 읽은 시.
나무학교 1학년 1반
아그배나무
아그 배아파 집에 가고 싶다, 우는 게 일
먼나무...
서어나무...
함박꽃나무
바지에 오줌 싸고도 해, 함박웃음
구실잣나무
숙제 안 한 구실 찾는 게 일
꽝꽝나무
복도에서 꽝꽝 100미터 달리기
미스킴 라일락 선생님
으이구, 두통이야!
머리 싸쥐는 게 일

뻥쟁이 태풍
너구리와 뻥쟁이 태풍
우리 아들 옆에서
내가 그렸다면 더 잘 그릴 수 있었을 텐데..
자기 실력까지 뽐내며...시집을 읽으면서도 이런 느낌을 가질 수 있는 건가요?
실력을 대보자는 등.

화성으로 놀러 와
정말 그림이 감탄이 절로 나오게 하네요.
과학 상상그리기 그림을 연상케 하네요..
화성 파크 드림..
화성에 아이들도 축구를 좋아하는 ..
작가님과 그림이 일치하는 이느낌..
정말 아이들이 재밌어 하네요.

귀뚜라미 장군
한반도 들녘을 손아귀에 쥔 장군..

헬리콥터 맘
이시는 엄마들이 너무 공감할 것 같아요.
공룡들이 뭉쳤대
고성박물관에 공룡들..
아이들이 동시를 더욱 사랑하게 될 것 같네요.
사서 걱정 할머니
예전 어릴 적 시골에서 올라오신 외할머니랑
어쩜 이리도 똑같은지..
잠시도 집떠나 안절부절이셨던 분.
주변의 것들을 소중히 여기고, 진정한 사랑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이 동심이고 또 시인의 마음이란 것을 깨닫게 해주고 있으며, 시인의 예리한 눈을 통해 본 자연의 모습과 주변일상의 모습들을,
이 한권에 담으셨네요..
아이들이 그린 그림으로 표현되어 아이들에게 친근감을 더욱 높여줄 수 있을 것 같은 책
우리아들에게는 또 하나에 보물 덩어리가 되었답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이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