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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귀신 세종대왕 ㅣ 책 속으로 풍덩 1
이상배 지음, 백명식 그림 / 좋은꿈 / 2015년 6월
평점 :
좋은꿈
책귀신 세종대왕
'책귀신' 둘이 있었어요..
한 귀신은 1400년전의 귀신이고 나머지 한 귀신은 600년전의 귀신이랍니다..
첫번째 책읽는 도깨비는 아이들의 반응이 너무나 좋았고 고전 이야기 속에서나 등장하던 도깨비가 책을 읽는다는 그 깜찍한 발상에 아주 신선했었던
그 책귀신이 이번에는 세종대왕으로 다시 찾아왔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시리즈는 우리 아이들이 목을 빼고 기다리는 책 들중에 하나 이기도 합니다...
그 만큼 책속에 담긴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그 소재 자체가 신선하면서도 책에 푹 빠져서 책을 읽는 책귀신들에게 매력을 느끼는 듯 합니다...
이번에는 책귀신 둘이 등장을 하네요.
하나는 1400년전의 바보온달이고 또 하나는 600년전의 그 이름도 찬란한 세종대왕입니다..
800년간의 사이를 두고 벌어지는 이 두 책귀신들의 이야기에 웃음도 나오고
시대를 초월한 두 주인공의 이야기라 더욱더 흥미진진했습니다...
어려서부터 장난을 좋아하고 심부름을 잘해서 별명이 막둥이 였던 세종대왕은 어느날
형인(훗날 양녕대군)이 건네준 평강일기를 읽게 되면서 그간
몰랐던 책에 흥미를 느끼고 무한한 책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됩니다..
세종은 책을 밥보다 더 좋아해서 이 같은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책이 밥보다 좋다." "책도 맛있는 식사와 같다.
그래서 밥처럼 맛잇게 먹는거고 , 책마다 그 맛이 다르고."
역시 책의 맛을 아는 멋있는 분이 십니다...
반면 바보온달은 어려서 평강공주가 하도 울어서 아버지인 평원왕이 놀리려고 안 그치면 바보온달에게 시집 보낸다고 했던 말을 곧이 곧대로
정말 온달에게 시집을 가서 아버지인 평원왕을 기함을 하게 합니다..
시집을 가서는 글자라고는 하나도 모르던 온달을 책귀신으로 만들며 훗날 고구려의 장군으로 만들어 내는 확실한 내조를 하게 됩니다..
이 평강공주가 바보온달에게 글을 가르치면서 적어 놓은 평강일기를 훗날 800년이 지난 후에 세종대왕이 읽으면서 책의 묘미를 느까면서 책귀신
으로 탈바꿈을 하게 됩니다...
한낱 무식한 나뭇꾼이었던 바보온달은 지혜로운 아내를 맞아 배운 글을 통해 진정한 책 맛을 알게 되고
책귀신이 되어 나라를 위해 온 몸을 바친 훌륭
한 장군이 되었습니다..
신라에 빼앗긴
고구려의 옛 땅을 찾기 위해 총사령관이 되어 전쟁터로 떠나 신라로 부터 5개의 성을 빼앗았으나 적이
쏜 독화살에 맞아 전사하였다.
허나 온달의 시신이 움직이지 않아서 평강공주는 온달장군이 있는곳으로 가서
온달에 마음을 헤아려 준 후에야 시신이 움직였다는 내용
온달장군은 고구려의 책귀신은 이렇게 역사 속에 묻혔어요.
시대는 달라도 두 귀신에겐 공통점이 있습니다...
세종대왕은 책의 맛을 몰랐을 때는 그저 평범한 놀기 좋아하고 심부름 잘하던 막둥이에서 책의 맛을 알고 책귀신이 된 후에는 우리가 성군으로 칭송
받고 있는 우리의 한글을 만들어 내신 백성을 하늘처럼 섬긴 어진 임금이 되었고,
그 결실로 우리 글자 '훈민정음'이 창체된 것입니다.
"세상의 만 가지 일을 하기 위해서 만 권의 책을 읽는다."
만 가지 일 중의 하나로 만들어진 우리 한글 28자, 우리 글자, 한글을
만든 힘은 무엇일까요?
세종은 책에 미쳐 밥을 밥보다 더 좋아한 조선의 임금이었어요.
살아서도 책귀신이었고, 죽어서도 책귀신이 된 임금은
무덤속에서도 책을 읽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의 두 귀신들처럼 책의 마법에 빠져서 느끼고 감동 받을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책귀신이 된다면 아마도 우리의 미래는
너무나도 밝은 미래의 희망이 되지 않을까 싶어집니다...
책을 사랑하는 아이들이 되어 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