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이야기로 펼쳐지게 되는데,
첫 번째 이야기 모자 장수와 나- 배명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이상한 나라 이야기와 전혀 다른 이야기로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들려주고 있는데,
독립운동을 하는 가족에 아리는 이모를 만나러 가게 되는데,
그 소녀에 모험기를 말해주고 있네요.
장면을 리얼하게 상상하게 해주는 묘사에 글을 따라가다 보면
함께 모험을 떠나고 있는 것처럼 장면들 하나하나 느낌이 다르게 되지요.
숲을 지나가는 아리 정말 용감한 소녀라는 걸 느낄 수 있는데,
함께 이뤄낸 것처럼 뿌듯함이 몰려와요.
내 것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용기가 필요한데,
이 시대에 우리 아이들이 이 소녀 아리처럼 자라나길 바라면서
그 당시 우리에 것을 모두 빼앗아가는 일본이 당당하고 빼앗겼던 우리 쪽은
더없이 약자에 입장에 있었던 것이 정말 맘이 아파오네요.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당당히 앞서나갈 수 있는 모습 정말 본받고 싶어요.
두 번째 이야기 앨리스 인 원더랜드-김청귤
흰토끼를 따라 나무굴속으로 들어가는 파란 애벌레도 만나고
고양이 체셔도 만나면서 모자 장수와 티타임을 즐기는 모습은
예전에 이상한 나라 이야기와 비슷한데요.
자신이 왕의 노리개가 아닌 당당한 여왕으로 행동해 나가면서
자신들의 행복을 찾아가게 되는 이야기로 정말 멋진 여왕이 되는구나 응원하게 되네요.
우리가 알고 있던 앨리스의 모습이 이랬던가 싶을 정도로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우리에 맘속에만 담아두었던 희망을 꺼내 놓은 것처럼
어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이상한 나라 앨리스가 아닐까 싶어요.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로 빠르게 읽어볼 수 있는 행복한 이야기로 마무리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