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부터 관심을 받았던 소담 에세이 신간 드디어 읽게 되었네요.
책 표지부터 너무 아름다운데,
책 속에 낱말들에 이야기는 더 많은 아름다움을 남겨주네요.
황경신 작가가 말하는 책 속에 낱말들은 달을 비롯한 관찰력에서 나오게 되는데,
그냥 지나쳐 버릴 수 있는 낱말들에 의미에 깊게 빠져들게 되는 것 같아요.
책을 마무리 하는 오늘 아침 8시 20분!
달 탐사선 다누리가 우주로 발사된 날이었기에 더 뜻깊은 날에
황경신 작가님에 달 위의 낱말들 의미 있게 되네요.
이 책은 차례에서 보면 크게 2부로 나누어
단어의 중력과 사물의 노력으로 전해주고 있는데,
책 중간에 작가님이 직접 찍은 사진들이 함께 구성되어 있어서 사진으로
낱말들에 이야기기가 더 현실감을 주게 되네요.
이야기를 전해 주듯이 황경신 작가님만에 매력이 넘쳐나게 되는데,
뒤에 등장하게 될 사물의 노력은 사물에 이야기를 사진이 아닌 일러스트레이터 전지나님에 일러스트로
실려져 있어 의미가 깊어지네요.
시원해서 더 좋은 카페에서 잠시 시간을 보낼 때도
함께 하면 좋을 책으로 부담 없이 읽어 내려갈 수 있어
어느 페이지를 넘겨 읽어도 좋은 것 같아요.
작가님이 말하는 낱말들에 의미를 공감하면서
낱말에 의미를 곱씹으며 추억을 더듬어 보게 되는 시간을 갖게 되면서
이 책에서 받는 위로가 더욱 나에게는 크게 다가오게 되네요.
터지다는 낱말을 던져놓고,
꽃은 피어나는 것이 아니라 터지는 것이라 말하고 있는데,
우리가 평소에 말하던 터지다는 것들을 하나 둘 떠올리며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살펴보게 되네요.
평소에 망설여지던 것들에 대한 한순간에 터짐을 의미하듯
속 시원하게 놓아버리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놓아버린다는 말에 의미로 다시금 정리해 주기도 하네요.
간절히 바라고 원하기에 소원이라는 말을 하게 되는데,
지금 나에게는 어떤 소원이?
어쩐 소원이라도 괜찮은 걸까?
이룰 수 없는 꿈, 꿈꿀 수 없는 희망,
희망이 없는 사랑, 사랑이 없는 영원 같은 것을 섣불리 소망했다 진짜로 이루어지면 어쩌지?
간절히 바라고 이루어진다면 소원에 의미가 사라지는 것은 아닐지,
소원은 꿈을 희망을 상상하며 더 힘차게 나아가라는 의미일 것이라 말하면서
지금 내게도 소원이라는 간절함에 담아 일상을 버틸 수 있는 힘을 키워나가게 되네요.
그림이 너무나 따뜻하게 느껴지는데,
추억을 떠올리면서 항상 귀에 이어폰을 꽂아 음악 없이는 안되는 그 시절에 모습을 상상해 보면서
CD 플레이어로 행복했던 시간들을 떠올려 보네요.
지금은 너무 달라진 내 모습을 마주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