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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발소리 ㅣ 스토리블랙 2
성완 지음, 0.1 그림 / 웅진주니어 / 2021년 11월
평점 :
아파트에 거주하다 보니 층간 소음에 한두 번은 경험하게 되는데,
최근에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층간 소음에 대한 고통은 더욱 커지게 된다.
물론 아랫집에서도 그런 비슷한 경우가 있을 것이라 생각되기에
서로가 조심하며 공동생활을 해주어야 한다.
그런데 윗집에서 들려오는 소음에 어른의 발소리가 아닌 조금 더 가벼운 발소리
하지만 윗집에 어린이가 없다면?
정말 호기심을 자극하게 되는 살짝 공포감도 몰려오는 이야기가 시작된다.
스토리 블랙 2번째 책으로 낯선 발소리 만나보게 되었다.
책 속에 쌍둥이 자매의 미묘한 감정을 다루고 있는 장편동화 <낯선 발소리>
살짝 공포감을 주기에 더욱 몰입도 잘 되는 책, 독서에 즐거움을 주게 된다.
쌍둥이 자매 기주와 기연이,
어렸을 때부터 쌍둥이라서 더 비교 대상이 되는 두 자매
말 안 해도 어른들이 좋아하는 쪽은 공부도 잘하면서 얌전한 쪽이라 생각된다.
그런 기연이의 그늘에 가려진 기주,
어른들은 기연이한테만 상장을 주며 크게 될 아이라고, 잘 키우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한다.
그러면 난? 나는 뭐, 작게 될 아이라는 건가? 못 키워도 된다는 건가?
기주는 층간 소음에 정체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다, 맨발의 수상한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 가족들,
엄마는 더구나 기연이처럼 공부나 신경 쓰라고 말하니
기주는 운 좋은 기연이의 운을 빼앗아 보기로 맘먹기로 하는데,
쌍둥이라서 더 서로에 경쟁심리가 더 돋보이는 이야기로
오싹한 공포감도 이야기에 몰입감을 높이게 된다.
자신에게 없는 운이라서 더 빼앗아 버리고 싶은 운에 대한 이야기로
기주에 위험한 선택을 우리는 책을 통해서 만나게 된다.
위층에 살고 있는 보살 할머니의 이상한 행동에 무언가 있음을 알고 더 추적해 나가는 기주
기주에 행동에 우리는 더욱 주목하게 되면서,
자신이 어려워 운이 없어서 그런다는 말에 자책하며서 포기 비슷하게 했던 우리들에게
이겨낼 수 있다는 용기를 주면서 또 다른 성장동화가 보여주는 특별함이 가득하기도 하다.
“운이 없으면 만들면 돼. 헤쳐 나가면 되는 거라고. 그러니까 마음 약해지지 말고 씩씩하게 이겨 내자. 알았지?”
내게 없는 운이 있어 빼앗아 버리고 싶지만, 기회는 또 찾아올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해주는 메시지처럼
헤쳐 나가면 된다는 긍정에 힘을 전달해 주는 이야기로
책장을 넘기며 오싹함을 맛볼 수 있는 즐거움이 곳곳에 묻어있는
동화로 청소년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