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선물 - 비밀스러운 미술관, 2017 볼로냐 라가치상 Braw on Art 부문 멘션 수상작 ㅣ 우리학교 그림책 읽는 시간
페이지 추 지음, 이정주 옮김 / 우리학교 / 2021년 11월

그림책을 통해서 새롭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선물받게 되는 그림책이랍니다.

한 번은 그냥 읽고, 한 번은 더 깊게 만나보고 싶어지는 책이죠.

오랜만에 찾은 미술관,

그림책으로 만나는 미술관이지만 그림에 폭 빠져들게 되네요.

표지부터 예술성이 넘쳐 보이는 그림책으로

웅이와 함께 가족들이 찾은 미술관에서의 이야기 시작되네요.

책 속 주인공 웅이는 왜 그런지 행복하지 않다고 하네요.

매미와 단둘이 있고 싶다는 말에 궁금증이 생겨나네요.

웅이는 오늘 특별하게 아빠에게 미술관을 관람하는 티켓을 선물받고

크리스마스이브에 미술관을 찾게 된답니다.

너무 멋진 아빠가 아닐까 싶었는데, 웅이에 마음을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

가끔 부모와 함께 시간을 보내자고 하면 친구들과 어울리는 게 더 좋다고 말하는 아들,

더구나 미술관 관람은 지루할 수 있어 아들도 웅이처럼 부담을 느낄 수 있겠다 싶어지네요.

미술관에 그림들 쉽게 이해하지 못해서 어렵게 느껴지니

마냥 즐겁다 말하기 힘들죠.

미술관을 찾은 웅이는 시무룩하지만

관람 후 웅이의 표정에 더 주목하게 되네요.

웅이가 경험한 미술관은 어떤 미술관이었을까요?

그림에서 보이는 미술관에 외관은

상자를 여러 개 쌓아놓은 것 같은 모양으로 미술관 위에는 비행기도 지나가네요.

특히나 미술관 주위에 풍경, 나무가 빽빽하게 어떤 곳에 위치해 있는지 짐작하게 되지요.

미술관 관람하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나요?

아들은 한 줄로 서서 그림 한 편씩 감상하면서

자신만에 느낌을 가져보라는 선생님에 말이 기억난다며,

왜 그림을 감상하러 미술관에 가는지 잘 모르겠다 말하면서

자신은 박물관이나 미술관 관람은 지루하다고 말하게 되네요.

웅이에 표정도 눈여겨보게 되지요.

손에 꽉 쥐고 있는 관람권, 웅이에 시선을 따라가 볼게요.

웅이는 미술관을 둘러보다 미술관 앞뜰에 있는 붉은색 조각품이 눈에 들어오게 되는데,

한쪽 구멍으로 초록색 계단이 보이네요.

웅이는 자신이 놓친 매미가 그쪽으로 간 것은 아닐지 궁금했답니다.

미술관을 관람할 때는 관람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소지품을 따로 보관할 수 있는데,

가방 등, 물품 보관소에 부탁하게 된답니다.

그런데, 그림책을 넘기면서 조금 이상한 생각이 들지 않나요?

미술관에 들어온 사람들의 모습이 동물에 모습으로 보이는 거죠.

조금 색다르게 느껴지는 미술관으로

사람들의 모습에 얼굴은 동물로 그려 넣었네요.

그 이유가 몹시도 궁금해서 책장을 넘기면서 집중해서 보게 되는데,

그림책 속에 관람객에 생각이 지문으로 잘 나타나 있어서

다른 사람들의 느낀 점을 만나볼 수 있어서 더 재미있게 미술관을 관람하게 되네요.

각기 취향대로 자신의 입장에서 그림을 해석하게 되는데,

자연스럽게 자신만에 생각을 말해보면서 부담감을 내려놓게 되네요.

마지막 그림, 깊은 밤으로

그림 속에서 보이는 매미를 만나게 되네요.

어린아이들도 부담 없이 그림책을 만나볼 수 있는데,

미술관에 관람을 직접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하면서

자신에 그림을 감상하는 느낌을 자신 있게 말해주곤 하네요.

자신에 생각을 상대에게 표현할 수 있도록

예술작품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시간으로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의 에티켓도 함께 배워보는 시간으로

함께 만나보고 싶은 그림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