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한 사람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왕수펀 지음, 서머라이즈 샤샤오즈 그림, 양성희 옮김 / 우리학교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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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SF 소설을 만나게 되었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에 제목으로

우리에 미래를 보여주는 놀라운 상상을 선물받게 된다.

2055년 지구와 2259년 화성에서 오직 사람을 향해 보내는

간절하고도 섬뜩한 메시지

청소년 소설이라서 우리에 미래에 대한 기대감에 더 열심히 읽게 된다.

2259년 화성은 낙원이라고 하는데,

온도와 습도가 완벽하게 유지되며 하늘은 티 없이 맑다.

질병과 죽음은 물론 슬픔조차 없는 곳,

우열 구분도 없는 평등한 세상에서 모두가 대뇌에 삽입한 칩을 통해

학습과 성장 능력을 조절하게 되는데,

M3는 유독 감성적이고 여러모로 친구들보다 능력이 모자란 스스로에 대해 고민이 많다.

2055년 지구는 불안하고,

스모그로 뒤덮인 세상으로 방독면 없이는 거리를 걷기도 힘들 곳,

세계 곳곳에서 전쟁과 테러가 일어나 사람들은 공포에 사로잡힌다.

그래서 희망을 찾아 화성으로 향하게 되는데,

절망 속에서 산샤는 소설 쓰기에 몰두하게 되고,

필통에는 마지막 한 사람이라고 새긴 아이에게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

엄청난 비밀과 진실 속에 두 사람은 어떻게 될까?

다가오는 미래와 어쩌면 마주할 종말에 관한

왕수펀 작가의 충격적인 이야기에 빨려 들어가게 되는데,

자신이 만들어낸 세상을 스스로 파괴한다는 것이 어떤 것일까?

색다른 책을 만나고 싶다면, 당연히 책을 추천해 주고 싶은 책으로

책 제목에서처럼 마지막 한 사람이라는 말이 마지막에 한 번 더 입 밖으로 꺼내 보게 되면서 책장을 덮게 된다.

가을에 독서에 시간을 만들어줄 책으로

재미있게 만나볼 수 있을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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