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란사 - 조선의 독립운동가, 그녀를 기억하다
권비영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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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비영 작가님은 <덕혜옹주>로 더 유명한 분이다.

그리고 알지 못했던 부분들을 작가님에 책에서 만나게 되어 더 작가님에 책을 찾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여성독립운동가 김란사의 이야기로 <하란사>를 만나게 되어 너무나도 반가웠다.

반가움은 여성 독립운동가를 새롭게 알게 되었다는 점과,

작가님에 책으로 만나서 더 반가움이 더했던 것 같다.

어떻게 독립운동을 하게 되었을지도 궁금하지만,

이 책에 시작은 몇 달 전 의화군과 함께 비밀스러운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떠났던

오랜 친구 란사가 독살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너무 놀란 화영은 소문이 조작되었을 거라고 간절히 소원했지만,

당당하고 똑똑한 신여성 란사를 생각하게 된다.

화영에게 맡겨진 하란사에 노트에 글이 인상적이다.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는 것!

나는 기꺼이 한 알의 밀알이 될지니 -본문 17 중에서-

그때는 어린 나이인 열 일곱에,

살림이 넉넉하고 너그러운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본처에게서 자식이 넷이고 부인을 잃은 아버지같은 남자에게 시집을 가게 되었다.

성격조차 서글서글하고 시원시원해서 남편의 맘에 들었던 만큼 그녀에게 잔해주고 싶은 남편은

선교사들에게 공부를 배우러 다니는 것을 적극 지원해 주었고,

결혼한 기혼자는 입학할 수 없었던 이화학당에 입학하게 되었다.

화영은 자신의 이름 대신에 선교사가 지어준 이름 하란사로

우리나라 독립운동가로 처음은 아니지만, 여성으로 유학생으로는 최초라고 한다.

최초에 여성 유학생으로

의왕 이강과 함께 독립운동가 하란사로 이야기가 펼쳐지게 된다.

미국 웨슬리건 대학으로 유학을 떠나게 된 란사는

그곳에서 의왕 이강을 만나게 되고 애국심을 더 키우게 되는데,

의천왕에 대한 충성심도 깊어지지만, 그에 대한 개인적인 마음도 깊어져만 간다.

유학을 다녀온 후 이화학당의 란사는

'욕쟁이 사감', '호랑이 사감'이라는 별명까지 얻고

조선의 여성들을 가르치고, 계몽시켜 우리나라에 독립을 돕고자 하는 열망을 키우게 된다.

나라를 위한 일은 공부를 해야 한다는 사실,

신여성들이 많이 나와서 나라를 위한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더 강조하게 된다.

만약 그녀가 짧은 생을 살지 않고, 자신의 뜻을 펼치면서 열심히 살아주었다면,

그녀에 불같은 성격으로 독립운동에 더 많은 보탬이 되었으리라 생각된다.

역사 속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로 이제야 할게 되었지만,

그녀의 이야기로 널리 알려지면서 현재에 여성들에게는 엄청난 영향을 가져왔을 것이다.

<덕혜옹주>로 만났던 작가님에 책으로 책 속에서 느껴지는 열정을 그대로 전달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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