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의 자격>이라는 제목에 이야기가 펼쳐진다.
평범한 가정에 아빠가 살인자가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되고,
료헤이의 가족들이 겪게 될 사건들,
살인자의 아들로 살수 없어 오토이시 료헤이에서 무로이 료헤이가 되어
남에 눈을 피해서 이사를 가고 정든 친구들이 있는 학교를 떠나 료헤이에게 변화가 찾아온다.
현실에서도 이런 삶은 상상도 못하겠지만,
영화에서는 가족에게 피해 주지 않으려는 발버둥을 담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에서도 료헤이에 엄마는 아들을 위해서라도 살인자의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서
이혼을 서둘러야만 했고 그런 엄마에 모습이 이해가 된다.
다른 사람에 상처를 더욱 아프게 후벼파는 사람들이 있기에 현실적인 대처이기도 했다.
료헤이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그런지
고통을 현실감 있게 잘 표현해 주고 있는데,
가족들이 느끼는 혼란과 그로 인해 벌어지게 되는 갈등을 잘 담고 있다.
료헤이의 주변에 이웃들, 친구들에 모습이 안타까웠고,
료헤이의 집에 쓰여있던 살인자란 글귀가 모든 걸 말해주고 있는 것 같다.
살인자는 아빠라고 하지만, 살인자의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일상에 바이러스 침투하듯
상처는 고스란히 가족에 몫이 된다.
가족은 그 고통을 받아들여야만 하고 료헤이는 고통에 시간이 계속된다.
하지만, 이 책이 청소년들에게 추천될 만큼에 이유가
살인자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절망에 빠져지내게 된다면 자신도 망쳐갈 수 있는데,
료헤이와 가족들에게는 시간이 흘러가 주었고,
각자가 그 고통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했다는 점이다.
살인자의 아들,
료헤이의 고해를 우리는 들어주었고,
료헤이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게 된다.
가해자에 가족은 죄가 없다고 하지만, 가족이라는 이유로
일상이 변화되어 다시는 예전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하지만 스스로 노력하지 않는다면, 더 고통에 순간들이 찾아올 수 있기에
열여섯 살 소년 료헤이의 이야기로 우리는 응원하며,
오늘을 더 열심히 살아가라고 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