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와 마천이 말하는 저세상 오디션!
오디션 합격자에 한해서 지나갈 수 있다는 길에 대한 궁금증이 더 생기게 된다.
오디션은 10차까지 있는데,
열 번에 기회에도 합격하지 못한 자는 이 중간 세상을 떠돌게 되고
다시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점에서 놀랍다.
여기서 주목하게 된 나일호는 자신이 원한 죽음이 아니었다는 점,
길을 가던 중에 5층 건물 옥상에 한 사람이 서있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는데,
바로 같은 반 학생 나도희 였다.
깜짝 놀라 뛰어 올라갔지만, 옥상 문을 열었을 때 나도회는 옥상 난간 위로 올라가고 있었다.
바람처럼 달려가서 나도희를 껴안았지만, 억울하게도 생을 마감하게 된 것은 나일호
저세상 오디션은 자신이 이승에서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한 심판으로
정해져 있는 시간을 모두 살고 온 사람이나 그 시간을 채우지 못하고 스스로 죽음을 선택해서
오게 된 사람이나 모두 똑같다 말하고,
시간을 꽉 채우고 돌아오는 사람들은 이 길 대신 이 세상과 저세상의 중간에
놓인 강을 건너가게 된다고 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채우지 못한 배신자들은 이 길을 오게 된다.
심판을 받는 곳까지도 쉽게 갈 수 없다는 말인데,
이승에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편안함만 찾길 원해서 생을 마감한 것이라면,
얼마나 멍청하고 무서운 선택을 했는지 길을 통과하지 못하고 중간에서 남게 된다는 점이다.
저승도 가지 못하고, 중간 지대에서 남아있는 다는 것은
어떤 것일지 몹시 궁금하지만, 작가님에 상상력이 너무나도 놀랍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