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와 나의 이어달리기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이선주 지음, 김소희 그림 / 우리학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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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좀 더 많은 책을 만나야 하는데,

더 독서에 시간이 줄어들고 있어 아쉬움이 커져만 가네요.

색다른 책으로 흥미를 일으킬 수 있기를 바라면서

추리소설처럼 하나 둘 해결해지는 스토리에 책을 만나봅니다.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책으로 <할머니와 나의 이어달리기>

이어달리기처럼 할머니와 어머니, 그리고 나의 세대로 이어지는 여성에 대한 이야기

그래서 그런지 더 궁금해지게 되네요.

책에 제목이 의미하는 것이 가볍지만은 않기에 더 몰입하게 되네요.

성장하면서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 더 많아지게 되는데,

책 속 주인공 초등 5학년에 혜지는 고민에 빠지게 되네요.

그런데 자꾸 눈썹을 그리라고 강요하는 준호,

자신을 좋아하는 건지 아니면 놀리는 건지 알 수 없기에

준호의 행동에 혜지는 더 고민하게 되네요.

주영이네 집에 고모에 방문으로 그 비밀은 시작된답니다.

주영이네 할머니는 돌아가신 걸로 알고 있는데,

그 할머니가 살아계시다니, 그리고 고모에 방문에 목적은 상속포기해 달라는 이유라는 거예요.

살아있는 할머니라니

혜지는 할머니는 오래전에 돌아가셨다고만 알고 있었는데,

할머니가 살아계시다니요. 어찌 이런일이 있죠?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는 누구도 시원하게 해주질 않았기에,

혜지만에 방법으로 할머니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보려 하네요.

추리소설에 매력은 하나 둘 추리하며 알아가는 즐거움인데요.

마치 추리소설처럼 할머니에 대한 미스테리 풀어보려는 혜지를 따라가봅니다.

가족에 비밀, 할머니에 대한 비밀은 무엇이었을까요?

왜 살아계신 할머니가 돌아가셨다고 했는지, 혜지는 용감하게 알아보게 된답니다.

할머니에 대한 궁금증과 혜지에 학교생활이 번갈아 등장하는데,

혜지에 학교생활은 이해가지 않는 부분이 있죠.

적극적인 혜지에 모습과는 다르게

준호의 말에 아무말도 못했던 혜지를 보면서 혜지에 내면도 무척 궁금해진답니다.

 

혜지만에 문제점을 마주하는 과정을 만나보면서

우리 아이들에 숨겨둔 고민들을 마주해보게 되네요.

호기심에 더 깊게 빠져들게 되는 할머니와 나의 이어달리기,

폭력이라는 말에 더 깊이 이해하면서

준호가 혜지에게 한 일들도 폭력이라 할 수 있기에

우리가 모르고 지나가는 폭력들, 더 많은 생각을 낳게 해주네요.

                   

혜지에 아빠에 모습도 부모로서 다시금 생각해보게 했던 부분인데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불리함을 경험하게 될 수도 있는데,

그럴 때마다 어떤 지혜가 필요하게 될까요?

우리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이 늘 안타깝네요.

혜지의 할머니와 엄마가 겪었던 일,

그리고 혜지에 일들을 차근히 살펴보게 되는데,

가족을 위해서 희생을 해야만 했던 할머니 세대에 대한 이야기들을 지금에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게 될지요.

지금 우리 아이들도 세대에 차이를 이해하면서

시간이 많이 흘렀다해도 변하지 않고 지속되는 이유에 대해서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갖게 되었네요.

학교생활에서도 어려움이 많이 일어나게 되는데,

혼자만에 일들이라고 고민하지 않고 서로 나누며 힘든 부분에 대해서 위로와 용기를 받을 수 있는 시간으로

뜻깊은 책이 되어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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