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너온 사람들 - 전쟁의 바다를 건너온 아이들의 아이들의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홍지흔 지음 / 책상통신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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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바다를 건너온 아이들이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책에 제목 그대로 전쟁의 바다를 건너온 아이들에 이야기로

​한국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어져 있기에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그래픽노블로 담고 있어서인지

우리 아이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다.


책에서는 한국전쟁 중 함경남도 흥만에서 후퇴하는 과정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그 때 당시를 너무 잘 보여주고 있다.​

먹으로 그려낸 수묵화라서  그 무게감이 더 잘 전달되고 있다.


한국전쟁 때 연합군이 피란민을 태우고  거제도에 도착할 때까지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몇 가지 짐만을 챙겨서 피란길에 오르던 사람들에 모습이 그대로 담겨져 있는데,

전쟁에 참가할 군인들이 모자라 남자들은 모두 군대로 입대하게 되었고,

남은 식구들은 피란길에 오르게 된다.


경주네 가족도 밥 먹던 숟가락과 젓가락을 챙겨 피란길에 합류하게 되었다.

겨울이라 춥고 힘든 피란길에 모습이 너무 마음 아프다.

배를 타러 가는 상황애서

배를 언제 탈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었다.

모두가 기다리며 추위속에서 떨어야만 했다.

피란길에 가족을 그만 잃어버린 사람들도 있었는데,

모두가 바쁜 걸음이라 도와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자칫 목숨을 잃을 수 있는 피란길에

폭탄이 쿵하고 떨어져 곳곳에서 엄청난 소리와 번쩍 거리는 불빛,

사람들 속에서 그만 손을 놓고 가족을 잃게 되고,

무서움에 벌벌 떨면서 그저 그 길을 가야만 했던 것 같다.

경험하지 않고서는 그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그 절박함은 살짝 알 것도 같다.

한국전쟁에 가족을 잃은 분이 티비에서 생사라도 알면 좋겠다고 말하던게 생각나는데,

가족에 생사도 모르고, 지나온 시간들

하지만,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라서 그런지

마냥 슬프고 애절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역사만화라 그런지 다소 눈여겨 보게 되는 부분들도 있는데,

책 속에 몰입감도 주어진다.

 

그 때 당시 피란기렝 14000명이나 태웠던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배에 힘들게 오른 사람들을 거제도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해주었고,

한국전쟁에 길이 날겨질 위대한 구조배였지만, 현재는 존재하지 못했다.

고철로 분해되어 사라졌기 때문이다.

한국전쟁을 기억할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을 구조해 주었던 배로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는데,

아쉬움이 가득하다.
 

우리 아이들에게 전쟁에 아픔을 이렇게 책으로나마 그날을 잊지 않도록 보여줄 수 있는 책은

너무나도 소중하고,

전쟁으로 얼마나 큰 아픔을 경험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면서,

다시는 이런 전쟁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도 함께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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